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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콘셉트카 ′RN30′, 바스프와 협업..첨단 소재 적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6.10.17 16:21

수정 : 2017.01.19 11:33

바스프(BASF)와 현대차가 개발한 새로운 콘셉트카 RN30이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 박람회(K2016)’에서 전시된다.

RN30은 신형 i30 디자인을 바탕으로 레이스 트랙에서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태어났다. 바스프는 차량 소재에 대한 전문적인 포트폴리오와 관심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했다.

■ 효율적인 성능을 위한 경량 플라스틱

트랙 주행을 해야 하는 레이스용 자동차는 트랙의 경사진 코너를 빨리 돌기 위해 가벼운 차체를 가져야 하며 낮은 무게 중심이 중요한 조건이다. 차체의 중량을 줄이기 위해 고성능 차량은 일반적으로 탄소섬유강화폴리머(CFRP)를 사용하지만, 바디 패널을 위해 바스프의 엘라스토리트(Elastolit) 소재의 딱딱한 인테그랄 폼과 반응사출성형(RIM) 시스템의 뛰어난 유동성 덕분에 RN30의 펜더와 스포일러와 같이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디자인도 가능해졌다.

경량화는 물론 A 등급 표면을 구현함으로써 직접 페인팅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트렁크 바닥에 반구조 샌드위치 솔루션이 적용돼 차량의 중량도 감소시켰다. 바스프의 엘라스토플렉스 E(Elastoflex E)는 초경량 스프레이를 주입한 폴리우레탄 구조로 장유리섬유로 강화시킨 표면과 페이퍼 허니콤으로 구성되어 매우 가볍고 단단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 안전성을 위한 내구성 소재

레이스 트랙에서 최대 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는 내구성 소재의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 바스프의 인피너지(Infinergy)는 세계 최초의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복원력이 뛰어나 엘라스틱 코팅과 함께 RN30의 롤바 패딩에 사용된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바스프가 획기적으로 개발한 하이드라울란 (Hydraulan)406 ESI은 브레이크 엘라스터의 내구성을 높여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까다로운 법적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RN30은 복잡한 전장 부품이 탑재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를 위해 바스프의 새로운 울트라미드(Ultramid) Advanced N이 사용되어 소형화, 기능적 통합성,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 소재는 전장 부품뿐 아니라 뜨겁고 격렬한 매개와 각기 다른 연료와 접촉하는 엔진과 기어박스 근처의 구조 부품에도 사용된다.

■ 레이스 경험에 최적화된 디자인

실내 디자인 작업은 RN30 디자이너와 현대 모터스포츠가 협조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만들었다. 운전석의 경우, 사람의 몸에 완벽하게 맞는 레이스용 버킷 시트와 통합형 롤케이지를 통해 차제강도를 높여주고 돌발상황에서 운전자를 보호한다. 시트 쉘(Seat Shell)이나 팬(Pan)과 같이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부품에는 사출성형구조에서 연속섬유강화재가 포함된 부품을 위한 열가소성 콤포지트 시스템 바스프의 울트라콤(Ultracom)이 사용된다.

■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효율적인 열 관리와 천연 섬유

실내에는 레이싱에 최적화된 경량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에어컨과 같은 부분들은 과감히 제외했다. 태양열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적외선 반사 필름과 같은 열관리 솔루션을 통해, 쾌적한 승차감과 멋진 외관을 실현할 수 있다. 유기적이고 투명한 필름은 금속 필름과 달리 적외선만 걸러내고 빛이나GPS, 전화 신호와 같은 다른 빛은 통과시키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에 시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갖추었다.

수성 바인더 아크로듀어(Acrodur)는 천연섬유를 강화시켜 친환경적이면서도, 치수안정성을 가져 RN30의 대시보드나 도어 패널과 같은 차량 컴포지트의 경량화에 기여하면서도 고품질 디자인 위한 다양한 마감 솔루션으로 사용된다.

■ 가능성을 제공하는 컬러와 코팅 솔루션

바스프의 수성 컬러프로(ColorPro) IC “퍼포먼스 블루”는 최신 커스터마이징 컬러 중 하나로 폭넓은 유동성과 더불어 독보적인 품질은 RN30에 눈부신 외관을 선사했다. 또한 바스프의 아이글로스(iGloss) 클리어코트는 방오성 제공과 함께 차량의 미세 스크래치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라이머 얀(Raimar Jahn) 기능성 소재 사업부 총괄 사장은 “이번RN30개발에 있어 바스프가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돈독한 파트너십과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독특한 콘셉트의 차를 개발하면서 바스프에게 소재 부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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