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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작년 1031만대 판매..디젤게이트 ‘극복(?)’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1.13 14:18

수정 : 2017.01.17 09:43

폭스바겐그룹이 작년 글로벌시장에서 103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폭스바겐그룹은 10일(현지 시각) 폭스바겐그룹이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1031만2400대를 판매, 지난 2015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한 달간은 총 93만330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주요 브랜드 또한 만트럭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작년 총 598만7800대를 기록, 지난 2015년 대비 2.8% 성장했다. 아우디의 작년 글로벌 판매량은 187만1300대로, 2015년 대비 3.8%, 포르쉐는 23만7800대를 판매해 2015년 대비 5.6%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작년 실적은 지난 2015년 9월 발생한 디젤게이트 이후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작년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에서는 중국 시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으며, 이 밖에도 신차 출시 등을 바탕으로 작년 연말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34만600대를 판매해 9.2%, 미국에서는 6만5000대를 기록하며 16.1%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작년 중국시장에서 총 398만2200대를 판매, 지난 2015년(354만8600대) 대비 무려 12.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이 진출한 주요 지역별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세다. 폭스바겐그룹은 작년 유럽에서는 4% 증가한 420만6500대를 보였으며, 미국에서는 2.6% 감소한 59만1100대를 기록했으나, 북미시장 전체에서는 93만9100대로 0.8% 증가했다. 다만 남미 지역에서는 24.6% 감소한 42만130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작년 중국에서 지난 2015년 대비 14% 증가한 299만9300대를 판매, 브랜드 글로벌 판매의 절반이 이 시장에서 발생했다. 아우디는 중국에서 59만1554대를 판매해 3.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밖에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5.3%, 7.6% 성장했다.

포르쉐는 중국이 개별 시장 중 가장 강력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르쉐의 작년 중국시장 판매량은 6만5246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CEO는 “작년(2016년)은 폭스바겐그룹에게 있어서 매우 도전적이었던 한 해”라며 “우리는 디젤게이트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와 동시에 가장 근본적인 변화에 착수, 미래 모빌리티 사회를 준비해왔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미래를 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동력”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2일 환경부로부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2만7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리콜 대상인 티구안에 대한 리콜은 내달 6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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