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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고성능 전기차 ′M′ 모델 개발 계획..문제는 ‘배터리’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01.12 09:02

수정 : 2017.01.13 14:46

BMW의 고성능 디비전 'M' 모델들이 추후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BMW의 퍼포먼스 브랜드의 수장 프랭크 반 밀의 소식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며 앞으로의 전기차 개발이 "피할 수 없는 일(unavoidable)"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반 밀의 이같은 표현은 BMW M 디비전이 현재 전기차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퍼포먼스 전기차 모델들을 생산할 것임을 견지하는 것이다. 매체는 또 이러한 소식이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전기 모델들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BMW M 디비전의 전기차 개발에 가장 큰 난제는 배터리 무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자동차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BMW M 부서가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하려고 하며, '배터리 무게' 때문에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반 밀이 배터리 경량화 문제에 대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는 결국 현실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언제 일어날 것이냐는 점이다. 현재 우리는 모터스포츠의 수준에 맞도록 전기차의 성능대비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외신들은 BMW M이 전기차 이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기차 개발에 가장 큰 장애물인 무거운 배터리 경량화 작업 이전에 하이브리드 동력으로 성능을 먼저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도 반 밀은 "M 모델들이 기존의 i8을 개량하는 방식으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M 모델만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물론 M 디비전은 i 브랜드와 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라인업 모델들이 지닌 본연의 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시대는 전기차의 흐름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스포츠카 브랜드들도 전기차 출시를 준비중인 때에, BMW M 모델들이 어떤 수순을 밟고 대중에 공개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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