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10 06:30

인피니티는 차세대 중형 프리미엄 SUV 비전을 담은 QX50 콘셉트를 ‘2017 북미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였던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QX Sports Inspiration)’에서 진화를 거듭해 탄생한 QX50 콘셉트는 인피니티의 최신 디자인 언어 ‘강렬한 우아함(Powerful Elegance)’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캐빈-포워드(Cabin-forward, 실내 공간을 확장한 디자인) 실루엣은 근육질 라인, 유려한 표면과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SUV의 면모를 나타낸다.

QX50 콘셉트는 고급스러운 실내가 돋보인다. 인피니티 측은 “콘셉트카의 실내는 뛰어난 수준의 현대적인 장인정신과 진보적 디자인이 결합한 것”이라며 “프리미엄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기존의 접근방식에 도전하는 인피니티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는 실내에 사용될 고급 목재와 가죽을 다듬고 바느질하는 데 핸드메이드(수제) 방식을 택했다. 또한 세미 아닐린(semi-aniline) 가죽부터 천연 가죽, 인조 누버크 가죽까지 다양한 종류·색상의 가죽을 사용해 질감과 시각적 깊이를 더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네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하는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셉트카에 탑재된 VC-터보 가변 압축비 엔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인피니티는 QX50 콘셉트에 자율주행 지원 기술도 적용했다. 인피니티 측은 “인피니티 자율주행 지원 기술은 운전자를 대신하는 개념이 아니라 운전자에게 차량에 대한 제어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운전자를 위한 ‘부조종사(co-pilot)’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인피니티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VC-터보를 적용했다. 2.0리터 VC-터보엔진은 고출력을 발휘하는 8대 1의 압축비와 고효율을 제공하는 14대 1의 압축비 간 변경이 가능한 엔진으로 비슷한 출력의 V6 가솔린 엔진보다 최대 27% 가량 연비가 높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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