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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 셀’ 공개, 20분 충전에 500㎞ 주행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7.01.10 03:19

◇확장형 배터리 모듈을 설명하고 있는 삼성SDI 직원
◇확장형 배터리 모듈을 설명하고 있는 삼성SDI 직원
“20분만 충전하면 500km를 달릴 수 있다.”
◇DTM(Deutsche Tourenwagenmeisterschaft, 독일 투어링 카 선수권 대회)에서 삼성SDI의 로고를 부착한 경주용 자동차.
◇DTM(Deutsche Tourenwagenmeisterschaft, 독일 투어링 카 선수권 대회)에서 삼성SDI의 로고를 부착한 경주용 자동차.
우리 모두가 꿈꾸던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SDI는 9일(현지시간)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7)’에서 잠깐의 급속충전으로 5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삼성SDI가 공개한 확장형 배터리 모듈은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한 ‘고에너지밀도 600㎞ 주행 배터리 셀’이다. 이 배터리는 20분 급속충전으로 전체 용량의 80% 수준인 5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완전히 충전하면 600km를 달릴 수 있다.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배터리 셀 내부에 저항을 줄인 소재를 사용하고 새로운 공정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량이면서 무게와 부품 수를 10% 이상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분이면 이동 중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잠깐씩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와 운전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SDI는 기대했다. 하지만 양산은 2021년으로 예정돼 당장은 전기차에 사용할 수 없다.

삼성SDI는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모듈 플랫폼인 확장형 모듈도 전시했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에는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 또한 2~3㎾h 수준이지만, 확장형 모듈은 24개 이상의 셀에 6~8㎾h의 에너지를 구현해 대용량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모듈로 꼽힌다.

[더드라이브=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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