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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도 밀린 한국차, 연산 422만대 ‘빅5’ 밖으로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7.01.09 07:20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 5위 자리를 인도에게 내주고 한 단계 내려섰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422만8536대라고 밝혔다. 전년도 455만5957대 보다 7.2% 감소했고, 나라별 순위는 6위다.

우리나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는 지난해 11월까지 416만 6577대를 생산했고, 12월까지 더하면 450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인도 역사상 최고치이며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다음으로 글로벌 순위 5위에 해당한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중국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가, 2005년 다시 5위를 탈환한 이래 11년 만에 5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2009년 351만2926대, 2010년 427만1741대, 2011년 465만7094대를 생산하면서 꾸준히 450만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는 자동차 업계의 지속적인 파업과 국내 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로 14만 2000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기아차도 22차례 파업으로 9만 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지난해 167만 9906대를 생산해 전년 대비 9.6%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9.4% 감소한 155만6845대, 한국GM은 5.7% 감소한 57만9745대를 생산했다.

반면 분규가 없었던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오히려 생산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24만 3971대로 전년 대비 19%, 쌍용차는 15만 5621대로 7% 증가했다.

[더드라이브=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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