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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인공지능 탑재한 ′NeuV′ 컨셉 공개..경제성 부각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01.09 10:11

수정 : 2017.01.09 14:13

혼다가 2017 CES에서 'NeuV'라는 새로운 컨셉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혼다가 CES에서 "협력적인 이동형 에코시스템(CME)"을 모토로 한 차량인 'NeuV(이하 뉴-V)' 컨셉을 선보였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혼다의 CME는 "차량이 서로 소통하며 교통혼란을 줄이고, 교통 시설도 없애는 사회기반시설의 역할을 하는 시대"라고 표현했다. 또한 혼다는 CME가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차량 안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CME라는 모토를 담고 있는 혼다 뉴-V 컨셉은 레벨 4 단계의 자율주행 기능과 인공지능을 탑재한 2인승 전기차이다. 뉴-V는 차량을 이용할 사람들을 탐색하며 스스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다. 오토에볼루션에 따르면 뉴-V 컨셉은 하루 중 96%의 시간을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며 차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한다.

또한 뉴-V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혼다의 'HANA(Honda Automated Network Assistant)' 기술을 적용했으며, 운전자의 감정을 해석하고 문맥에 따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혼다 뉴-V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과 사용자 친화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심플하면서도 개성을 부각했으며, 거의 모든 부분을 투명하게 설계해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로 넓혔다.

차량 내부에는 일체형 터치스크린 패널이 전면에 부착되었다. 운전자는 모바일과 열결되는 커다란 스크린 시스템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소형차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뉴-V 차량 뒤편에는 충분한 용량의 수납공간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공간 활용은 전통적인 방식의 엔진룸 대신 충전 패널과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해 공간을 절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바퀴 각 축에는 56kW 모터가 설치되었으며, 20kW 배터리가 함께 동력을 담당한다.

오토에볼루션은 뉴-V 프로젝트 리더 제라드 홀의 말을 빌리며 이러한 컨셉이 당장 "내일" 양산형으로 출시되지는 않겠지만, 혼다의 개발 방향성에 이런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혼다가 제시하는 '공유경제'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은 차량 기술뿐만이 아니라 사회 구조를 바꾸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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