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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벌벌 떠는 자동차 제조사들..자동차업계 우려 확산

입력 : 2017.01.09 09:12

수정 : 2017.01.09 11:31

자국 기업의 유턴화를 모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타국 기업에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자동차의 멕시코 코롤라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있을 수 없다.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토요타자동차에 경고를 날렸다(Trump’s Twitter Warning to Toyota)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해외 기업을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멕시코 공장 신설과 관련해 "고용과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이라고 언급한 대목이 트럼프 당선인을 자극했다는 견해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3일 자국인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던 멕시코 공장 건설도 철회시킨 바 있다. 같은날 트럼프는 제너럴모터스(GM)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제조사들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배경응ㄴ 미국의 고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고용이 가능한 자동차 업계를 압박해 미국 경제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3일 포드자동차가 멕시코 공장 신설을 철회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게 외신의 보도다.

한편 토요타자동차는 이에 대해 "멕시코 투자가 미국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정권과 함께 고객과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하도록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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