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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BMW, 영원한 라이벌..작년 한해 성적표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1.06 16:21

수정 : 2017.01.09 10:29

작년 한해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합은 벤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따르면 벤츠는 작년 총 5만6343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BMW는 4만8459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다.

벤츠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은 E클래스로, 총 2만2835대를 판매했다. 이는 벤츠의 지난 한 해 전체실적의 절반에 이르는 기록이다. BMW가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5시리즈로 총 1만7263대를 판매했다. 신형 출시를 앞두고도 지난 2015년 실적대비 2000여대 증가한 실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에 더블스코어로 완승

플래그십 세단 경쟁에선 벤츠 S클래스가 BMW 7시리즈에 완승했다.

S클래스의 지난 해 누적 판매량은 6783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3293대가 판매된 BMW 7시리즈 판매량의 2배에 육박하는 기록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많이 판매된 S클래스 모델은 S350d로, 2740대가 판매돼 S클래스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7시리즈는 730Ld xDrive 모델로 1180대가 판매됐다.

BMW 영업 일선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판촉활동 등을 벌였으나 S클래스의 판매량을 따라잡긴 역부족”이라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S클래스가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 이라고 했다.

■ E클래스 ‘질주’ 속에 BMW는 신형 5시리즈 출시 앞두고도 판매량 증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곳으로 평가되는 중형 럭셔리 세그먼트에서도 벤츠가 웃었다.

벤츠 E클래스는 지난 해 총 2만2835대를 판매됐으며, BMW 5시리즈는 1만7263대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E클래스는 E300으로 (4MATIC 포함) 총 1만161대가 판매됐으며, 5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520d(xDrive 포함)는 1만2567대가 판매됐다.

BMW는 E클래스의 높은 인기와 신형 출시가 임박한 상황임에도 지난 2015년 대비 실적이 증가해서 눈길을 끈다. 작년 5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2015년 대비 2000대 정도 증가했는데, 뉴 5시리즈 출시에 앞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에 앞서..320d가 ‘효자’

BMW 3시리즈는 벤츠 C클래스의 판매량 대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BMW 3시리즈는 지난해 총 1만47대를 판매됐으며, 벤츠 C클래스는 8834대가 판매돼 약 1200대 차이로 벤츠를 앞섰다.

3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320d(xDrive 포함)로, 5396대가 판매됐으며, C클래스에서는 C200이 3385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C클래스로 기록됐다.

C200이 C클래스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 3시리즈에서 320d가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달했다. 동급의 경쟁 대상이지만 벤츠는 가솔린, BMW는 디젤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흥미롭다.

■ SUV 라인업 확장에 적극적이었던 벤츠..성과가 인상적

벤츠는 SUV 라인업 확장 노력에 대한 성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벤츠는 8919대의 SUV를 판매했으며, BMW는 7668대를 판매했다. 벤츠는 올해 GLE 쿠페와 GLS를 출시하며 SU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벤츠가 가장 많이 판매한 SUV는 GLC 220d 모델로, 지난 해 총 3385대가 판매됐다. BMW에선 X3 20d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대수는 총 1439대로 집계됐다.

한편, 벤츠는 올해 GLC 쿠페, GLS500,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버전 등 지속적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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