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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콘셉트-아이’ 공개..“자동차와 말하는 시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1.06 11:21

수정 : 2017.01.09 10:05

토요타가 2017 CES에서 ‘토요타 콘셉트-아이(Concept-i)’를 공개했다.

6일 토요타는 2017 CES에서 ‘토요타 콘셉트-아이(Concept-i)’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콘셉트-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자동차가 파트너가 되는 모빌리티 사회의 모습을 제시, 자동차와 운전자간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 콘셉트-아이는 토요타의 미국 디자인 거점인 캘티 디자인 연구소(Calty Design Research)가 디자인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중앙부에 위치하는 에이전트를 기점으로, 외관부터 인스트루먼트 패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심리스 스타일링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테마로 삼았다.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 되는 에이전트는 차량 실내뿐만 아니라 외장, 나아가서는 자동차 밖의 네트워크에도 연결되며, 이를 통해 사람과 자동차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다.

토요타 콘셉트-아이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해 감정 인식이나 운전자의 취향 등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복합 기술을 확립, 운전자의 표정이나 동작, 피로도 등을 데이터화하거나 SNS, 행동, 대화 이력에 따라 운전자의 기호를 추정한다. 토요타는 자동차가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또 해당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감정이나 피로도에 따라 시각 또는 촉각 등 오감에 행동을 촉구하여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토요타는 “운전자가 피곤한 상황에서 주행할 때는 청색 빛에 의한 시각 피드백, 스트레치 시트에 의한 촉각 피드백 등으로 교감 신경을 자극하고, 운전자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따뜻한 색감이나 라벤더 향기, 여유로운 음악 등으로 인간의 부교감 신경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의 주변 상황에 더해 운전자의 감정과 자동 운전에 대한 신뢰도를 모니터함으로써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는 자동운전 모드로 전환하고,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상태로 유도한다.

이 외에도 토요타 콘셉트-아이는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파악해 운전에 불안을 느낀 운전자에게는 자동운전 모드로의 전환을 제안하는 등 토요타의 자동운전에 대한 개념인 ‘모빌리티 팀메이트 콘셉트(Mobility Teammate Concept)’를 제시한다.

토요타 콘셉트-아이는 차량이 운전자 마음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제안 제시가 가능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콘셉트-아이는 운전자의 감정이나 피로도에 따라 자동차가 대화를 유도할 수도 있으며, 취향에 맞는 화제나 뉴스를 차량이 직접 제안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운전자 감정과 주행 데이터를 비교 확인하는 ‘이모션 맵’을 통해 개인의 감정, 취향을 집적하여 빅 데이터로 활용, 운전자가 즐길 수 있는 루트를 제안하는 등 즐거운 드라이빙 체험을 제시한다.

한편, 토요타의 콘셉트-아이는 향후 수년 내에 공도 실증 실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CES에 출품된 콘셉트카 특징 일부를 탑재한 실험 차량이 일본 도시를 주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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