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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까지 車 싸게 파는 온라인 쇼핑몰

심현정 기자

입력 : 2017.01.04 19:45

수정 : 2017.01.04 19:45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자동차 판매에 본격 나선다.

인터파크는 일본 마쓰다의 2017년형 ‘MX-5 미아타(MIATA)’와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의 2017년형 ‘피아트 124 스파이더 클라시카’를 각각 5대씩 총 10대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작년 8월 티켓몬스터(티몬)가 재규어 신차 1대를 판 것을 시작으로, 한 달 뒤인 9월에 이베이코리아가 옥션에서 한국GM의 ‘쉐보레 더 뉴 아베오’ 10대를 판매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인터파크는 마쓰다를 5750만원, 피아트는 5450만원에 내놨다. 오프라인보다 300만~4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는 인터파크의 설명이다. 조진혁 인터파크 쇼핑 과장은 “마쓰다와 피아트크라이슬러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받아와 할인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자동차를 판매한 옥션은 제품 가격은 깎지 않는 대신 옥션에서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500만원을 지급해 사실상 500만원을 할인받도록 했다.

문제는 기존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체들과의 갈등이다. 티몬의 경우 재규어 수입사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오프라인에서 정가에 주고 사는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재규어 이미지가 손상된다’며 이의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옥션은 한국GM 본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인터파크도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차량을 선택해 기존 판매업자와의 마찰을 피했다.

온라인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닛산·혼다가 작년 말부터 야후재팬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현대차도 올해부터 영국·스페인·미국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며 “일부 갈등 소지는 있지만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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