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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파나소닉,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美·日 밀월’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입력 : 2016.12.29 10:30

수정 : 2016.12.30 11:35

신흥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두고 양대 자동차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과 미국의 밀월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술제휴와 교차투자,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밀월관계를 증명하는 사례가 또 나왔다. 영국 로이터통신사는 "일본 전기전자 메이커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에 2억56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이 테슬라모터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테슬라의 태양광 전지 및 모듈 사업 전망이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파나소닉은 미국 뉴욕주(州) 버팔로 소재 테슬라모터스 태양광패널 공장에 투자한다. 기존 테슬라모터스 자회사인 솔라시티를 통해 태양광패널을 제조하던 공장이다. 테슬라모터스는 지난 11월 솔라시티를 2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향후 파나소닉은 자사가 투자한 버팔로 공장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구매할 계획이다.

테슬라모터스와 파나소닉이 합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파나소닉은 이미 테슬라모터스가 네바다 사막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초대형 배터리 공장)에 공동투자 중이다. 기가팩토리는 2020년까지 생산용량 50GWh에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테슬라모터스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탑재될 예정이다.

파나소닉과 테슬라모터스의 끈끈한 유대관계 뒤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조만간 취임할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의 협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계약으로 미국 뉴욕 버팔로 지역에서는ㄴ 약 1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게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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