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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소비자 어떤 엔진 선택했나?

더드라이브 이다일 기자

입력 : 2016.12.28 02:29

현대 그랜저 IG
현대 그랜저 IG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에 ‘올 인’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2.4와 3.0의 가솔린 모델을 압도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11월의 신형 그랜저(IG) 등록대수는 4606대다. 22일 신차 발표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7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국토부가 발표한 차종별 판매량 자료. 신형 그랜저의 11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2.4 가솔린과 3.0 가솔린이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발표한 차종별 판매량 자료. 신형 그랜저의 11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2.4 가솔린과 3.0 가솔린이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 자료=국토부
소비자의 선택은 가솔린 엔진에 집중됐다. 차종별로는 2.4 가솔린 엔진 모델이 전체의 51.74%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고 3.0 가솔린 엔진 모델이 44.49%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택시를 포함한 LPi 모델은 총 152대로 3.3%를 기록했으며 디젤 엔진인 2.2 DSL 모델은 22대가 판매돼 0.48%에 그쳤다.

현대자동차의 생산 현황도 소비자의 선택과 비슷하다. 11월 생산한 신형 그랜저 7050대 가운데 내년 출시를 위해 테스트하는 3.3 가솔린 모델 2대를 제외하면 실제 판매한 차종의 비율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가장 많이 생산한 모델은 2.4 가솔린이며 3.0 가솔린이 뒤를 이었다.

신형 그랜저
신형 그랜저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22일 출시 전 사전계약 물량만 약 2만7000대에 달했다. 월간 생산량이 7000~8000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계약 후 출고까지 2~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는 출고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아산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월간 1만4000대 수준인 LF쏘나타의 생산량을 줄이면서 신형 그랜저 생산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11월 7050대를 생산하고도 판매량은 4606대에 그친 것은 영업일수 부족으로 추정된다. 단기간에 전국 영업소에서 출고 가능한 물량이 한정적이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출고하지 못한 2444대는 고스란히 12월 판매량에 반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12월 신형 그랜저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2014년 세웠던 1만2564대의 월간 판매 기록을 깨고 약 1만5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11월에 기록한 영업일수 7일간 4606대 판매를 이어간다면 12월 1만5000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의 활약으로 12월 판매량이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모델 노후화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했다.

[더 드라이브=dail.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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