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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르노그룹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한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2.22 02:04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하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독자적인 연구개발 수행능력과 생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중앙연구소는 현재 르노그룹 내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SM6와 QM6는 중앙연구소가 세부 디자인부터 설계, 부품 개발까지 연구개발의 상당 부분을 도맡아 탄생한 차량이다.

특히 QM6(해외 판매명 꼴레오스)는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선보이는 모든 모델의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차량 공급을 부산공장이 맡게 되면서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 내 SUV 중심 연구 및 생산기지로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08년 선보였던 QM5의 개발을 시작으로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과 최근 QM6 출시에 이르기까지 SUV 개발 능력 및 관련 부품 공용화, 부산공장의 생산 품질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SUV 개발 환경을 갖춰다.

QM5는 르노삼성차가 르노 및 닛산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했던 첫 SUV로 총 39만여 대를 생산해 이중 33만대 가량을 중국을 비롯한 르노 그룹의 전 세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판매한 모델이다. QM5의 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확보된 기술 노하우와 부산공장의 품질 경쟁력은 2014년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부산공장 위탁 생산으로 이어졌다.

QM5
QM5
르노삼성차가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QM5 개발부터 함께 협력해 온 부품업체들의 역할 및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부품 공용화에 따른 이점과 부산공장의 생산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글로벌 시장 타깃의 프리미엄 SUV가 국내에서 추가 생산될 여지도 있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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