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22 01:47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이른바 ‘전자회전식 변속기’에 대한 폭넓은 조사에 들어갔다. 대상 차종은 FCA의 Ram 1500 픽업트럭과 닷지 듀랑고 SUV 등 미국에서 판매하는 100만 대에 이른다. 또, 유사한 형태의 재규어랜드로버 3만9000대도 같은 증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25건의 접촉사고와 9건의 부상 사고가 발생
22일 NHTSA는 전자회전식 변속기를 사용한 차종에서 주차 후 차가 미끄러진다는 다수의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5건의 접촉사고와 9건의 부상 사고가 발생
22일 NHTSA는 전자회전식 변속기를 사용한 차종에서 주차 후 차가 미끄러진다는 다수의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직접 조사에 들어간 차는 2013년~2016년식 Ram 1500 픽업트럭과 2014년~2016년의 닷지 듀랑고 SUV이며 해당 차종이 주차 후에 미끄러지면서 25건의 접촉사고와 9건의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종은 변속기를 P에 놓지 않고 시동을 끈 경우 차량이 굴러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TSA는 밝혔다.
NHTSA “이번 결함 조사는 크라이슬러의 변속기 결함과는 또 다른 형태”
해당 차종은 변속기를 P에 놓지 않고 시동을 끈 경우 차량이 굴러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TSA는 밝혔다.
NHTSA “이번 결함 조사는 크라이슬러의 변속기 결함과는 또 다른 형태”

이와 비슷한 증상은 비슷한 형태의 변속기를 사용하는 크라이슬러 300, 그랜드체로키, 지프 등 110만대의 차에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배우 안톤 옐친이 자신의 그랜드체로키 차량에 치어 숨진 것과 관련해 변속기의 결함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크게 확산됐다. 이후 크라이슬러는 전 세계적으로 해당 변속기 모델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그러나 NHTSA는 이번 결함 조사는 ‘크라이슬러의 변속기 결함과는 또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NHTSA는 닷지, 램 등과 별개로 유사한 변속기를 사용하는 재규어랜드로버 차량 3만9000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대상 차종은 2012년~2014년식 랜드로버 이보크와 2013년식 재규어 XE 등이며 이미 4건의 부상 사고가 접수됐다고 NHTSA는 발표했다.
[더 드라이브=dail.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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