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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00만·캐나다 530만·한국 ?원’ 폭스바겐 보상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2.21 06:26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떤 보상책을 내놓을 것인가.

환경부의 리콜 승인 여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폭스바겐이 한국 소비자들을 달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바겐의 심볼
◇폭스바겐의 심볼
환경부는 21일 현재 폭스바겐의 마지막 보완서류를 기다리고 있다. 서류가 접수되면 곧바로 검토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다음 주에 리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이 드러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은 모두 12만 5000여 대에 이른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6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부터 티구안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접수해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폭스바겐 차량을 수리하는 정비사
◇폭스바겐 차량을 수리하는 정비사
주요 검증 내용은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교체할 경우 ‘배출가스 문제가 해결되는지’와 ‘연비가 5% 이상 떨어지지 않는지’를 보는 것이다. 환경부는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차량 교체 명령을 내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리콜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지난 14일까지 폭스바겐에 3가지의 서류를 보완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폭스바겐은 보완서류 제출 기한을 오는 28일까지로 연장 요청했고, 환경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자동차타워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자동차타워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차량의 추가적인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로 리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측도 차량 판매 재개를 위해선 빠른 리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행정적인 절차가 모두 끝나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남는다. 소비자들이 리콜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지에 대한 문제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리콜 참여율을 85% 정도로 보고, 이를 위해 폭스바겐 측이 적극적인 보상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70만~100만 원의 구체적인 보상금 액수도 나오고 있지만, 해외 사례와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전시장에 진열된 폭스바겐 차량들
◇전시장에 진열된 폭스바겐 차량들
앞서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소비자 1인당 최대 1200만 원(1만 달러), 캐나다에서 1인당 최대 530만 원(5950 캐나다달러)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부 측은 일단 “보상 문제는 법원에서 관여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고 대기 중인 아우디폭스바겐 차량들
◇출고 대기 중인 아우디폭스바겐 차량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 측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더드라이브=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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