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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이 르노삼성에게 SUV 개발 총괄을 맡긴 의미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6.12.19 11:04

수정 : 2016.12.20 09:14

르노삼성이 앞으로 나오게 될 르노 그룹의 SUV 개발을 전담한다.

19일 르노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SUV 개발의 전적인 부분을 르노삼성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르노 그룹의 이번 결정은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핵심적인 계열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QM5와 QM6는 르노 그룹의 글로벌 SUV 프로젝트에서 르노삼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개발된 모델이다. 특히, QM6(현지명 르노 콜레오스)는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8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는 건 주목된다.

르노삼성은 닛산, 미쓰비시와는 별도의 개발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르노삼성이 닛산과 미쓰비시의 SUV 개발까지 총괄한다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 공장에서 북미에 수출되는 닛산 로그를 생산하고 있지만, 르노 그룹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별개의 문제” 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QM5‧QM6는 물론, SM5, SM7 등 공간 활용성 및 거주성을 중시하는 대형차 개발에서 르노삼성이 축적한 노하우가 높게 평가된 것” 이라고 했다. 실제 르노의 중‧대형 라인업에 해당되는 탈리스만(SM7, SM6), 래티튜드(SM5) 콜레오스(QM5, QM6) 등은 르노삼성의 주도로 개발된 차량들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르노삼성이 르노 그룹 내에서 SM6와 QM6의 성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1일 질 노먼 르노아시아 총괄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주도의 글로벌 신차 개발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르노 본사는 르노삼성의 성공에 놀라는 분위기이며, 그룹 차원의 지원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질 노먼 르노아시아 총괄은 오는 31일 임기를 마친다. 후임자로 내정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전(前) 사장은 내년 중 한국을 방문해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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