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16 11:54
수정 : 2016.12.19 09:06

자동차는 보통 500종의 부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세세하게 갯수로 따진다면 약 2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의 원가에 대해서 계산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고, 자동차 회사에 다닌 혹은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원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자동차 원가에 대해서는 거의 단 하나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인 공업 제품의 재료비는 20~30% 수준이지만, 자동차의 경우는 일반적인 공업 제품의 재료비의 비율을 적용하기는 힘들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만 가지의 부품은 자동차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재료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이미 재료비+가공비가 붙고 판매하는 업체의 마진이나 세금 등 다양한 비용이 더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동차 원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 마루티사는 ‘마루티 800’이라는 차량을 인도에 내놓은 적이 있는데 이 차량이 인도의 국민차가 되었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었다.
일반인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자동차 원가에 대해서는 거의 단 하나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인 공업 제품의 재료비는 20~30% 수준이지만, 자동차의 경우는 일반적인 공업 제품의 재료비의 비율을 적용하기는 힘들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만 가지의 부품은 자동차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재료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이미 재료비+가공비가 붙고 판매하는 업체의 마진이나 세금 등 다양한 비용이 더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동차 원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 마루티사는 ‘마루티 800’이라는 차량을 인도에 내놓은 적이 있는데 이 차량이 인도의 국민차가 되었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었다.

이때, 스즈키 마루티사는 마루티 800의 원가를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스즈키 마루티사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28.2%, 섀시 9.5%, 안전장치 0.5%, 컴포트 4%, 전기장치 3.4%, 기타(페인팅, 엔지니어링, R&D) 9.6%, 인건비 10% 등 제조원가를 판매 가격 대비 65.2%라고 밝혔다. 여기에 세금 12%, 유통(물류) 5.1%, 마케팅 2.2%, 보증수리 1.8%, 판매비(딜러) 4% 등 이익은 9.5%라고 덧붙였다.
마루티 800의 판매 가격이 3100유로(한화 약 385만원)로 자동차의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자동차들의 원가 비율이 발표된 수치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마루티 800의 경우 인도라는 저렴한 노동비를 가진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에 인건비의 비율이 다른 차종보다는 훨씬 낮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자동차의 원가를 알기에는 충분하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국내에서 387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풀옵션 그랜저 IG 에 적용해볼 경우 재료비는 약 1100만원가량 되며, 제조원가는 약 2300만~2700만원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마루티 800의 판매 가격이 3100유로(한화 약 385만원)로 자동차의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자동차들의 원가 비율이 발표된 수치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마루티 800의 경우 인도라는 저렴한 노동비를 가진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에 인건비의 비율이 다른 차종보다는 훨씬 낮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자동차의 원가를 알기에는 충분하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국내에서 387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풀옵션 그랜저 IG 에 적용해볼 경우 재료비는 약 1100만원가량 되며, 제조원가는 약 2300만~2700만원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재밌는 건 자동차의 경우 경차나 혹은 소형차 등 저렴한 자동차보다 대형 세단 같이 고급 자동차로 갈수록 제조사의 이익률과 이익 액수가 커지는데 이는 자동차의 사이즈가 크건 작건 관계없이 인건비나 재료비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차가 커졌다고 철 값이 엄청나게 많이 들고, 이미 완성돼 있는 기능을 갈아엎고 새로 만들 필요도 없다. 그냥 크기에 맞춰 기능을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발 자동차 회사들이 처음에는 소형차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고급형 차로 시장을 넓히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년 꾸준히 나오는 얘기가 자동차 브랜드의 원가절감에 관한 내용이다. 이런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자동차 업체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정보들은 꽁꽁 숨겨두고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이기도 하다.
물론 중요한 정보를 숨긴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소비자들과 관련되고, 당당할 수 있는 부분을 숨겨 의혹을 받고있다는 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차가 커졌다고 철 값이 엄청나게 많이 들고, 이미 완성돼 있는 기능을 갈아엎고 새로 만들 필요도 없다. 그냥 크기에 맞춰 기능을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발 자동차 회사들이 처음에는 소형차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고급형 차로 시장을 넓히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년 꾸준히 나오는 얘기가 자동차 브랜드의 원가절감에 관한 내용이다. 이런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자동차 업체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정보들은 꽁꽁 숨겨두고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이기도 하다.
물론 중요한 정보를 숨긴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소비자들과 관련되고, 당당할 수 있는 부분을 숨겨 의혹을 받고있다는 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 자동차 브랜드에서 당당하다면 이러한 부분들은 충분히 밝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면 각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라는 더욱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