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13 07:04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졸음과 싸우는 운전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섬뜩한 경고 문구들을 곳곳에서 마주친다. 자살, 살인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면서까지 이런 문구를 거는 것은 그만큼 졸음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가 2~3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이상을 아무런 통제없이 질주하게 돼 대형 사고를 초래한다. 최근 해외에서는 이런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졸음과 싸우는 운전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섬뜩한 경고 문구들을 곳곳에서 마주친다. 자살, 살인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면서까지 이런 문구를 거는 것은 그만큼 졸음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가 2~3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이상을 아무런 통제없이 질주하게 돼 대형 사고를 초래한다. 최근 해외에서는 이런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자동차서비스협회(AAA)의 조사 결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한 운전자의 일일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적게 수면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6~7시간 수면 후 운전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1.3배 증가하고, 5~6시간 기준 1.9배, 4~5시간 기준 4.3배, 4시간 미만 기준 11.5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6~7시간 수면 후 운전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1.3배 증가하고, 5~6시간 기준 1.9배, 4~5시간 기준 4.3배, 4시간 미만 기준 11.5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시간 수면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4.3배 증가하는데 이는 음주운전의 교통사고 위험도와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중 1/3은 지난 한 달 간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졸음운전 사고를 겪은 운전자의 절반 이상은 사고 발생 전 아무 증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CDC는 미국 운전자의 35%가 일일 7시간 미만 수면 후 운전하고 있어 졸음운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중 1/3은 지난 한 달 간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졸음운전 사고를 겪은 운전자의 절반 이상은 사고 발생 전 아무 증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CDC는 미국 운전자의 35%가 일일 7시간 미만 수면 후 운전하고 있어 졸음운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졸음운전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국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졸음운전으로 발생한다. 또한 일반 교통사고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2배 가량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지난 7월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관광버스 5중 추돌사고 원인 역시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이 사고가 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수 마래 터널 10중 추돌사고, 곤지암 나들목 5중 추돌사고 등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관광버스 5중 추돌사고 원인 역시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이 사고가 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수 마래 터널 10중 추돌사고, 곤지암 나들목 5중 추돌사고 등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수칙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① 졸음이 집중적으로 찾아오는 야간이나 새벽시간 운전을 피할 것
② 적절한 환기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여 차량 내 적정온도를 유지 시킬 것
③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즐거운 음악을 따라 노래 부를 것
④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껌, 커피, 사탕 등)를 준비할 것
⑤ 장거리 운전 시 1~2시간에 한번씩은 휴게소에 들리거나, 가까운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것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dajeong.lee@thedrive.co.kr]
① 졸음이 집중적으로 찾아오는 야간이나 새벽시간 운전을 피할 것
② 적절한 환기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여 차량 내 적정온도를 유지 시킬 것
③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즐거운 음악을 따라 노래 부를 것
④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껌, 커피, 사탕 등)를 준비할 것
⑤ 장거리 운전 시 1~2시간에 한번씩은 휴게소에 들리거나, 가까운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것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