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08 16:22
수정 : 2016.12.09 11:45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시장에서 쫓고쫓기는 관계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말 판매 실적 마무리를 앞두고 벤츠 E클래스의 막판 추격이 거세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11월 총 3029대가 등록됐으며, BMW 5시리즈는 2380대를 기록해 벤츠가 약 700여대 차이로 BMW를 제쳤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11월 총 3029대가 등록됐으며, BMW 5시리즈는 2380대를 기록해 벤츠가 약 700여대 차이로 BMW를 제쳤다.

신형 E클래스가 출시한 지난 6월부터 집계된 데이터에 의하면 신형 E클래스는 11월까지 총 1만3360대가 등록됐다. 동기 BMW 5시리즈는 9507대가 등록되는 데에 그쳤다. 신형 E클래스 출시 이후 BMW를 약 4000여대 차이로 따돌린 것이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의 누적 판매 데이터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고성능 라인업인 AMG와 M을 제외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에서 E클래스는 1만4485대가 판매됐다. 5시리즈는 같은 시기 총 1만5703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의 누적 판매 데이터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고성능 라인업인 AMG와 M을 제외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에서 E클래스는 1만4485대가 판매됐다. 5시리즈는 같은 시기 총 1만5703대를 기록했다.

E클래스가 풀 체인지를 거치고 신차효과를 봤음에도 BMW는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장착, 무이자할부, 할인조건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이탈을 막는 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다수의 BMW 영업사원에 따르면, 한때 5시리즈의 할인 금액은 모델에 따라 최대 1200여만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동급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지만 고객의 성향은 분명히 달랐다. 벤츠는 가솔린 엔진에서, BMW는 디젤엔진에서 강했다.
비록 동급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지만 고객의 성향은 분명히 달랐다. 벤츠는 가솔린 엔진에서, BMW는 디젤엔진에서 강했다.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를 종합한 결과, 벤츠는 디젤 버전인 E220d가 4965대 판매된 데에 반해 BMW 520d는 총 1만1496대가 판매됐다. 반대로 가솔린 모델인 E300은 9080대, 528i는 3747대가 판매됐다. 이는 벤츠와 BMW 고객이 모델 선택에 있어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한편, 누적 판매에서 불과 1000여대 차이를 보이는 벤츠 E클래스가 12월 실적을 통해 올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인지 주목된다. BMW는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 신형 5시리즈 국내 출시를 통해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누적 판매에서 불과 1000여대 차이를 보이는 벤츠 E클래스가 12월 실적을 통해 올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인지 주목된다. BMW는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 신형 5시리즈 국내 출시를 통해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