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이오닉·프리우스, 美 실제 연비 누가 높을까?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2.06 07:45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실시한 인증 연비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아이오닉, 니로, 쏘나타, 옵티마(국내명 K5)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조사 대상 차량은 2017년 형 모델로, 상위 10위권 중 국산차는 5종, 일본차는 4종, 미국차는 2종이 포함됐다. 국산차 외에는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어코드,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료=http://www.fueleconomy.gov/
자료=http://www.fueleconomy.gov/
이 중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이하 아이오닉)가 복합 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차종 중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고속 연비 59MPG, 도심 연비 57MPG를 인증 받았다. 복합 연비는 58MPG를 기록했다.

아이오닉(왼쪽), 프리우스(오른쪽)
아이오닉(왼쪽), 프리우스(오른쪽)
아이오닉에 이어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우스는 고속 연비 53MPG, 도심 연비 58MPG에 복합연비는 56MPG를 기록했다.

프리우스는 아이오닉보다 도심 연비는 1MPG 높지만, 고속 연비가 6MPG 낮았다. 이에 아이오닉의 복합연비는 프리우스(56MPG) 보다 2MPG 높게 나타났다. 아이오닉은 기존 미국 시장에서 연비 1위였던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연비를 인증 받게 됐다.

자료=http://www.fueleconomy.gov/
자료=http://www.fueleconomy.gov/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순수 국내 하이브리드 독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이 친환경차 종주국인 일본, 그리고 그 일본의 대표 업체 토요타를 연비 기술력에서 뛰어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올해 1월 국내에서 복합 22.4km/L(신연비, 15인치 타이어 기준)로 최고 연비를 기록하면서 복합 21.9km/L인 4세대 프리우스의 기록을 넘었다.

자료=http://www.fueleconomy.gov/
자료=http://www.fueleconomy.gov/
다만, 공인 연비는 실제 도로가 아닌 실험실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주행 환경이나 운전 습관 등에 따라 실제 연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동일한 조건의 실험실에서 측정된 공인 연비의 경우 차량 모델 간 상대 평가의 척도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환경보호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EPA 인증 연비와 차량 운전자들이 공개한 실제 연비를 수집하고 비교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형 프리우스 에코 모델의 경우 EPA 인증 연비는 56MPG를 기록했고, 운전자 MPG는 이보다 높은 62MPG를 기록했다.

반면 2016년 형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EPA 인증 연비 46MPG를 기록했고, 운전자 MPG는 인증 연비보다 낮은 41.8MPG로 나타났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