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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자 돕는 ′페라리 라페라리′..모던카 경매 최고가 갱신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6.12.06 08:57

수정 : 2016.12.06 15:10

페라리의 라페라리 쿠페 모델이 이탈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경매에서 자그마치 7백만달러(한화기준 약 82억원)에 낙찰되어 눈길을 끈다.

올해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차량은 2,178만달러(한화 약 254억원)의 1995 재규어 D-타입이다. 페라리는 이보다 훨씬 적은 7백만달러이긴 하지만, 21세기 모던카 분류중에서는 가장 높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번 경매에 등장했던 라페라리는 페라리의 500번째 마지막 한정모델이다. 페라리 라페라리는 원래는 499대 까지만 생산될 예정이었지만, 페라리의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500번째 라페라리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타 모델들과 가격을 비교해보자면, 페라리 라페라리의 기본 가격은 백 40만달러(한화 약 16억원)부터이며, 가장 비싼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최고 2백 10만달러(한화 약 24억 5천만원)이다. 500번째로 생산되는 상징적인 라페라리 쿠페는 이들 가격의 4배정도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된 것이다.

페라리에 따르면, 500번째 마지막 라페라리는 다른 모델과 다르게 "붉은 외관에 상징적인 흰색 선이 입혀지며, 이탈리아의 선물이라는 의미의 조그마한 국기 모양이 후드에 새겨질 것"이라고 한다.

그 밖에 500번째 라페라리는 일반 라페라리 모델과 동일하게 탄소섬유로 이뤄진 아름다운 보디워크와 6.3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으로 구성되며, F1에서 사용되는 KERS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950마력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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