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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의 반전...″자율주행차 개발 중″ 공식 인정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입력 : 2016.12.05 17:08

수정 : 2016.12.06 11:01

그동안 정보통신(IT) 기업 애플 사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손을 뗐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항간의 보도가 완전히 뒤집어진 것이다.

5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 사고에 의한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애플 사가 지난달 22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서다. 스티브 켄너 애플 상품 담당 이사는 이 서류에서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자동화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머신 러닝은 기계가 데이터를 직접 학습하고 분석해 변화하는 주변 상황을 미리 예측해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애플 사는 관련 서한에서 자율주행차를 신규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와 동일한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알려진다. 예를 들어 미국육로교통개선법(FAST Act)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가 일반 도로 주행 성능 시험을 실시할 때, 별도 안전성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등 IT 기업이 도로 주행 성능 시험을 실시하려면 별도로 인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애플 사는 일명 '타이탄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전기차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타이탄을 책임졌던 스티브 자데스키가 퇴사한 이후 관련 엔지니어들이 대거 애플 사를 떠나면서 애플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철수했다는 보도가 정설로 인정받았었다. 이번에 애플이 NHTSA에 제출한 서류의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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