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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공급 제때 못하는 중국산 선롱버스..국내 소비자만 피해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6.11.23 15:34

수정 : 2016.11.23 15:34

중국산 상용차를 국내 시장에서 수입 판매해온 선롱버스코리아 경영자가 업무상 공금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부품공급이 원활치 않아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희주 선롱버스코리아 대표는 중국산 중·대형 버스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제때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퇴직한 임직원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회사 자금으로 콘도회원권 계약과 개인송사 합의, 개인 자금 등으로 유용하거나 개인 명의로 제3자에 대여하는 방식과 무분별한 법인카드 사용으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이와 함께 국내 거래처의 미수채권 피해와 선롱버스에서 근무했던 20여명의 임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추가 고소당했다. 여기에 중국 선롱버스의 외상 대금 100억원의 채무를 해결하지 못해 중국 측으로부터 국제무역소송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롱버스는 중국산 중·대형 버스를 지난 2012년 말부터 수입, 국내 시장에서 약 3년간 550여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부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보증기간에도 A/S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선롱버스코리아에서 재직했던 관계자는 “신 대표가 현재 외국에서 장기간 체류하고 있는 상태여서 해법을 찾을 길이 막막한 상태다”며 “선롱버스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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