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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LA 오토쇼, 가장 주목할 신차 7종

글·구성 = 뉴스콘텐츠팀 성열휘 기자

입력 : 2016.11.21 17:08

2016 LA 오토쇼가 지난 16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12일간 치러진다. 올해 LA 오토쇼에서는 50여 종의 신차가 공개됐다.

1907년 시작해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LA 오토쇼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보다 자동차 시장에 바로 선보일 신차들이 주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그럼, 공개된 신차 중 가장 주목할 모델 7종을 소개한다.

BMW 뉴 5시리즈

BMW는 7세대 뉴 5시리즈를 내세웠다. 차체는 길이 4935mm, 폭 1868mm, 높이 1466mm로 이전 모델 대비 커졌으며, 뒷좌석 레그룸과 530리터의 넉넉한 적재용량을 갖추고 있다. 경량화 전략을 통해 이전 모델 대비 무게는 최대 100kg까지 줄였으며 낮은 무게중심과 무게배분 등 BMW의 특성이 더욱 강화됐다.

뉴 5시리즈에 기본으로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는 레이더, 초음파 센서와 함께 차량 주변을 상시 감시한다. 또한,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선을 유지하고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자율주행의 일환인 지능형 속도제어 어시스트도 추가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210km까지 가속, 제동, 핸들링을 제어한다.

새롭게 장착된 엔진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내년 2월 가장 먼저 출시되는 뉴 5시리즈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각각 2종류씩 총 4가지 모델이다. 내년 3월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BMW 530e iPerformance와 스포티한 M 퍼포먼스 모델인 BMW M550i xDrive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 5시리즈는 내년 2월 1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에는 내년 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위해 소프트톱 S650 카브리올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한 초호화 럭셔리 컨버터블 쿠페이다.

디자인은 S클래스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마이바흐만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실내를 갖췄다. 또한, S클래스와 차별화를 주기 위해 프론트 범퍼를 새롭게 바꾸고, 라디에이터 그릴 등 차체 곳곳을 크롬으로 마무리했다. 차량 펜더에는 마이바흐 엠블럼을 부착하고, 20인치 단조 휠을 장착했다.

실내는 대부분 가죽으로 꾸미고 다이아몬드 퀼팅 처리 등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차 문을 열었을 때 도어실 하단에 빛나는 마이바흐 레터링 역시 S650 카브리올레만의 특징이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는 전용 여행 가방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성능은 6.0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621마력, 최대토크 102.3kg.m를 발휘한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이 모델은 300대 한정 생산되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우디 A5와 S5 카브리올레

아우디는 A5와 S5 카브리올레를 내놨다. A5는 2.0리터 TF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는 6속 수동 변속기가 함께 맞물리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7초가 걸린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7속 S트로닉 듀얼 클러치을 선택하면 이보다 0.1초 빨라진 5.6초의 가속력을 지닌다.

S5 카브리올레는 쿠페 디자인에 소프트톱을 장착했다. 소프트톱은 개방 시에는 15초, 닫을 때는 18초가 걸리고 시속 50km 이하에선 주행 중에도 작동한다. 엔진은 2.0리터와 3.0리터 가솔린 및 디젤을 탑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7단 듀얼클러치, 8단 자동 등이 있다. 가장 강력한 3.0리터 TGSI V6 엔진은 최고출력은 349마력이며 1370~4500rpm에서 최대토크 49.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1초 만에 주파한다. 이 모델들은 내년 3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폭스바겐 2017년형 뉴 골프

폭스바겐은 부분 변경한 2017년형 뉴 골프를 소개했다. 외관은 프론트에 범퍼와 그릴, 흡기구 그리고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다. 헤드라이트의 경우 제논 빔과 LED 중 선택이 가능하며, 후방은 풀 LED 테일라이트가 장착됐다. 또한, 스포티한 R 스타일링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GTI 모델의 경우 레드 악센트가 곳곳에 추가된다. 새로운 휠 디자인과 옐로우 컬러도 2017년형 모델에 새롭게 등장했다. 실내는 새로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9.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크린 등이 갖췄다.

성능은 새로운 1.5리터 4기통 TSI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가 탑재돼 최고출력 148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디젤 대신 전기차를 추가했다. 전기차 e-골프는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한다. 24.2㎾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급속충전 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한다. 이 모델은 내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미니 2세대 컨트리맨

미니는 2세대 컨트리맨을 전시했다. 미니에서 가장 큰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비클이다. 차체는 이전 모델 대비 20cm 더 길어지고, 폭은 3cm 더 넓어졌다. 총 5개의 시트가 장착되며, 뒷좌석은 앞뒤로 최대 13cm 이동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이다.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하면 적재공간은 최대 1390리터로 늘어난다.

디자인은 독특한 헬멧 루프, 곧게 선 테일램프,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및 커다란 헤드라이트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헤드라이트는 미니 고유의 원형 형태와 다르게 비대칭으로 처리됐다. 여기에 헤드라이트 전체를 라이트 밴드로 둘러 전면부의 개성을 살렸다. 이와 함께 짧은 오버행, 커다란 휠 아치,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폭 등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성능은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미니 쿠퍼 D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고성능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또한, PHEV 모델도 추가됐다. 이 모델은 3기통 1.5리터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출력이 최고 221마력이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효율은 유럽 기준 리터당 47.6km이다. 전기동력으로만 4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내년 2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지프 신형 컴패스

지프는 소형 SUV 신형 컴패스를 앞세웠다. 2세대로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외관과 실내는 체로키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도 투입한다. 남미에서는 2.0리터 가솔린과 2.0리터 디젤 등 2종이 주력이지만, 북미에서는 2.4리터 가솔린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등 2종이 마련된다.

모든 엔진에 ZF제 9속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효율과 주행성능 향상을 노린다. 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같은 디자인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생산은 전량 브라질 고이아나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17가지 동력계를 제공하며 U커넥트 인포테인먼트를 내장한 8.4인치 터치스크린, 충돌경보, 사각지대 안내 시스템 등의 편의·안전 사양도 마련했다. 내년 1분기 북미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 뉴 에코스포츠

포드는 소형 SUV 에코스포츠의 부분변경을 내놨다. 에코스포츠는 소형 해치백 피에스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2013년 출시한 2세대의 내외관을 가다듬어 깔끔한 익스테리어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트 오토를 지원하는 싱크3 인포테인먼트와 뱅 앤 올룹슨 플레이 10-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 트렌디한 편의 사양들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0리터 터보, 4기통 2.0리터의 두 가지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마련했다. 판매는 201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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