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10 12:30
수정 : 2016.11.13 12:44

독일 유력 자동차 메이커들이 새로운 ‘트럼프 시대’에 걱정을 표했다.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 독일 유력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로 구성된 VD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중국처럼 자국 경제와 이익에만 힘쓸 것”이라고 말하며 무역과 회사 경영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 우려했다.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 독일 유력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로 구성된 VD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중국처럼 자국 경제와 이익에만 힘쓸 것”이라고 말하며 무역과 회사 경영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 우려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그가 주장하는 보호무역과 미국우선주의 등이 현실화된 데 따른 것으로, 멕시코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도 그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이 관세와 무역장벽을 폐지하고 자유무역권을 형성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멕시코산 상품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딜”이라며 NAFTA를 강하게 반대했다. 이러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은 미국 내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러스트 벨트’의 블루칼라 노동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이 관세와 무역장벽을 폐지하고 자유무역권을 형성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멕시코산 상품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딜”이라며 NAFTA를 강하게 반대했다. 이러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은 미국 내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러스트 벨트’의 블루칼라 노동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멕시코는 NAFTA 및 전 세계 49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 최적의 자동차 수출 전략기지 조건을 구비하고 있어 자동차메이커들에게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왔다.
BMW는 지난 6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22억달러(한화 약 2조5306억)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브랜드는 지난 10월 멕시코 푸에블라주 공장을 개장했다. 생산능력은 BMW와 동일한 15만대 수준으로, 아우디는 총 13억달러(한화 약 1조4953억원)를 투자, 전기차와 신형 Q5 가솔린 모델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BMW는 지난 6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22억달러(한화 약 2조5306억)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브랜드는 지난 10월 멕시코 푸에블라주 공장을 개장했다. 생산능력은 BMW와 동일한 15만대 수준으로, 아우디는 총 13억달러(한화 약 1조4953억원)를 투자, 전기차와 신형 Q5 가솔린 모델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10억달러(1조1509억원)규모의 르노-닛산 공장을 공유해 오는 2018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임러 대변인은 “새로운 미국 정부와 의미있는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미국에서 약 2만2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기아차 또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아차는 지난 2014년 8월 멕시코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4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올해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 또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아차는 지난 2014년 8월 멕시코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4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올해 5월부터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은 올해 말까지 K3 10만대 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에는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의 현지화된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해 연간 4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글로벌시장 접근성이 뛰어난 멕시코공장의 입지를 살려, 생산량의 20%는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80%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는 트럼프의 당선이 “폭스바겐에 더 해롭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현재 디젤스캔들로 인해 미국에서 막대한 손해배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는 트럼프의 당선이 “폭스바겐에 더 해롭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현재 디젤스캔들로 인해 미국에서 막대한 손해배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포드는 소형차 생산을 멕시코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즉각 계획을 철회하라는 주장을 펼쳤으며,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설팅 회사 IHS오토모티브는 멕시코가 오는 2020년에는 미국에 판매되는 전체차량의 4분의 1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이는 지난 2012년의 6분의 1 규모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편, 컨설팅 회사 IHS오토모티브는 멕시코가 오는 2020년에는 미국에 판매되는 전체차량의 4분의 1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이는 지난 2012년의 6분의 1 규모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