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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다시 불붙는 드리프트 논란..의도적 노이즈 마케팅?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6.11.04 16:43

수정 : 2016.11.07 12:09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광고영상을 통해 또 다시 드리프트 논란에 휩싸였다.

4일 현대차는 유튜브 및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신형 그랜저 프리론칭 광고를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그랜저의 변화된 외관과 주행성능을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광고는 마지막 컷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듯 미끄러져 나가는 그랜저의 모습과 함께 마무리 된다.

드리프트는 높은 RPM(엔진회전수) 영역에서 의도적으로 뒷바퀴를 헛돌게 함과 동시에 차량의 후미를 미끄러뜨려 코너를 빠져나가는 운전 기술이다. 이러한 특성상 후륜구동계를 탑재한 자동차들이 드리프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륜구동계를 탑재한 신형 그랜저가 드리프트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의 드리프트 고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소개된 준중형 해치백 i30의 광고에서도 연출된 드리프트 장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i30의 드리프트 신은 연출된 장면이라는 점이 광고 영상 하단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들은 “드리프트는 가능하다”며 지난달 24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핫해치 페스티벌’에서 i30의 ‘드리프트 아닌 드리프트’를 시연했고, 참석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형 그랜저 드리프트 광고 영상에 대해 “신형 그랜저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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