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형 그랜저 IG, 북미서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0.28 03:18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IG를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혀 그 이유가 주목된다.

현대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최근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카스쿠프(Carscoops)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의 글로벌 판매에서 북미와 유럽, 호주를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의 중요성을 고려해 북미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현지형 모델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형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신형 그랜저를 바탕으로 현지에 맞게 스타일이나 사양 등을 손봐 아예 다른 전용 모델을 선보이거나, 제네시스로 브랜드를 바꾼 뒤 렉서스 ES의 경쟁 모델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랜저를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할 경우 현대차의 플래그십 자리를 다른 차종으로 메워야하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남는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랜저를 다듬어 해외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 “당장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가치 하락과 그랜저를 대신할 모델 투입 등 많은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7일 신형 그랜저 IG의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1년5세대 이후 5년 만에 6세대로 돌아온 신형 그랜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측면부에 후드에서 리어램프까지 연결된 캐릭터라인 등이 특징이다. 사전 계약은 다음 달 2일부터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