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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813만대 달성 희박..그 이유는?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6.10.28 11:54

현대·기아자동차가 당초 목표한 연간 판매량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총 347만79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9월까지 전년 대비 2.1% 감소한 214만 893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최근 세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며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당초 기대보다 낮은 813만대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501만대, 기아차는 312만대를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4분기 동안 153만2089대의 실적을 기록해야 한다. 기아차의 경우, 판매 목표까지 추가로 97만9107대가 필요하다. 작년 4분기 현대차는 142만5450대, 기아차는 86만 3406대를 판매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9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총 561만8804대로, 월 평균 62만4312대를 판매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난 2014년 이후 기록하고 있는 판매량 800만대 돌파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대차는 “3분기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전하며 판매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다만, 노조파업은 사실상 매년 실시돼 오던 부분이여서 올해의 판매부진을 설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현대차가 최근 이슈 대응에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실이 현대·기아차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2011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총 659만7458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2년에 712만9857대, 2013년 755만9366대, 2014년 800만2925대, 2015년 801만299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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