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24 11:09

BMW가 고성능 쿠페 M2를 본격적으로 출고한다.
지난 6월 2016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BMW M2는 사전계약을 실시한지 4개월 만에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과정을 통과했다.
21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BMW M2는 지난 18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과정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증을 담당한 연구원은 “BMW M2는 최초 측정 방식의 착오로 소음규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인증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BMW는 M2 계약 순번에 따른 22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세레머니 행사를 개최하고,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해당 고객 및 올해 M2를 계약한 고객들에게는 BMW 그룹 100주년을 기념한 300만원 상당의 M퍼포먼스 파츠가 제공된다.
M2에 장착되는 새로운 3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6500rpm), 최대토크 47.4kg.m(1400~5560rpm)를 발휘하며, 특히 오버부스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최대토크를 51.0kg.m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 여기에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M DCT)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단 4.3초이며, 최고속도는 250 km/h에서 제한된다.

이와 함께, M 다이내믹 모드(MDM)를 활성화하면 운전자가 트랙 위에서 통제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휠 슬립을 허용한다. 이 외에도 19인치 알루미늄 휠, 트윈 테일파이프 배기 시스템, 스포츠 시트와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M 기어시프트 레버 등이 함께 제공된다.
형진태 BMW 도이치모터스 부장은 “M2는 공개되기 전부터 사전 문의가 많았던 모델” 이라며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조금이라도 고객들에게 차량을 빨리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M2의 가격은 7540만원이며, 내년 5월 까지 출고 대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