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24 10:59

토요타가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미라이’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버스도 내년부터 판매한다.
토요타자동차는 그동안 실용화를 위해 실증 주행을 거듭해 온 수소연료전지 버스(이하 FC버스)를 오는 2017년 초부터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버스는 우선 도쿄도 교통국이 운행하는 노선버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2020년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비해 도쿄를 중심으로 FC버스를 100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2018년에는 신형 FC버스를 개발한다.
FC버스에는 미라이 전용으로 개발한 ‘토요타 퓨어 셀 시스템(TFCS)’이 적용됐다. 이는 내연기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주행 시 CO2나 환경 부하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대용량 외부전원공급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9 kW에 235 kWh의 전력 공급 능력을 갖췄다. 토요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재해 등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 학교 체육관 등의 대피소나 가전기기의 전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토요타는 수소를 장래의 유력한 에너지로 지정해 전기차대신 수소차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미라이를 조기에 시판했으며, 동시에 FC버스, 연료전지 포크리프트, 가정용 정치식 연료전지 등의 기술개발 및 상품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