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20 15:43

우리 나라 첫 경차인 티코가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노후로 인한 폐차가 늘면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차량이 전국을 통틀어 100대도 안되는 상황이다. 차가 희소해지면서 '몸값'만 올라가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으로 올 9월 말 현재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티코는 전국에 달랑 86대가 있다.
티코는 1991년 생산을 시작해 2001년 단종될때까지 10년간 내수로 41만여대가 팔렸는데 현재 우리 나라 도로에서 거의 사라진 것이다. 티코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4대가 남아 있었으나 1년새 18대가 폐차하면서 등록대수가 1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티코의 '실종' 속도는 올드카로 평가받는 국산 다른 차종에 비해 현저히 빠른 편이다.
1975년 생산을 시작한 우리 나라 첫 독자 모델 차량인 현대차 포니의 경우만 봐도 9월 말 현재 6390대나 등록돼 있다. 포니는 1990년 단종이후 26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 차종이다.
이 보다 훨씬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1981년 단종 차량인 기아차 브리사(189대)와 대우차 제미니(239대)도 여전히 생존 신고를 하고 있다.
티코가 이처럼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이유는 품질과 관련 있어 보인다. 티코는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300만~400만원)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잔고장이 많아 내구성은 약점으로 꼽혔다.
내구성이 떨어지다보니 연식이 올라가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연스레 '퇴장' 수순을 밟는 차들이 많아진 것 아니냐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티코는 그러나 이런 오명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자동차 역사에서 갖는 의미가 커 희소성이 있다보니 몸값은 오르고 있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보배드림엔 1997년 2월식 티코 모델이 출시가격 수준인 45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티코는 우리 나라에 경차 시장을 열었던 최초 모델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고 사실상 '서민의 발'이 되어준 첫 차라는 문화적 가치도 있다"며 "티코는 보존해야할 이유가 충분한 차량이고 어떤 방법으로 이 사안을 다룰 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으로 올 9월 말 현재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티코는 전국에 달랑 86대가 있다.
티코는 1991년 생산을 시작해 2001년 단종될때까지 10년간 내수로 41만여대가 팔렸는데 현재 우리 나라 도로에서 거의 사라진 것이다. 티코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4대가 남아 있었으나 1년새 18대가 폐차하면서 등록대수가 1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티코의 '실종' 속도는 올드카로 평가받는 국산 다른 차종에 비해 현저히 빠른 편이다.
1975년 생산을 시작한 우리 나라 첫 독자 모델 차량인 현대차 포니의 경우만 봐도 9월 말 현재 6390대나 등록돼 있다. 포니는 1990년 단종이후 26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 차종이다.
이 보다 훨씬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1981년 단종 차량인 기아차 브리사(189대)와 대우차 제미니(239대)도 여전히 생존 신고를 하고 있다.
티코가 이처럼 급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이유는 품질과 관련 있어 보인다. 티코는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300만~400만원)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잔고장이 많아 내구성은 약점으로 꼽혔다.
내구성이 떨어지다보니 연식이 올라가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연스레 '퇴장' 수순을 밟는 차들이 많아진 것 아니냐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티코는 그러나 이런 오명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자동차 역사에서 갖는 의미가 커 희소성이 있다보니 몸값은 오르고 있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보배드림엔 1997년 2월식 티코 모델이 출시가격 수준인 45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티코는 우리 나라에 경차 시장을 열었던 최초 모델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고 사실상 '서민의 발'이 되어준 첫 차라는 문화적 가치도 있다"며 "티코는 보존해야할 이유가 충분한 차량이고 어떤 방법으로 이 사안을 다룰 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