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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됐던 지프 '웨고니어' 최상급 SUV로 부활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0.20 14:32

사진=오토모티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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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랭글러와 그랜드 웨고니어(wagoneer) 등 지프가 출시를 준비 중인 5개 모델 이미지가 유출됐다. 5개 모델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18년까지는 시장에 나올 계획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내년 양산을 시작하는 신형 랭글러의 경우 현행 모델보다 전폭과 전고가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사진 맨 오른쪽에 위치한 그랜드 웨고니어다.

1991 Jeep Grand Wagoneer 사진=위키피디아
1991 Jeep Grand Wagoneer 사진=위키피디아

웨고니어는 지프가 1963년부터 1991년까지 생산했던 고급형 ‘짚차’로, SUV 개념을 개척한 선구적인 모델이다. 웨고니어의 자리는 오늘날 그랜드 체로키가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웨고니어는 2018년 지프 브랜드의 최상급 SUV로 부활한다.

사진=오토모티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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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웨고니어의 헤드램프는 양쪽에 각각 7개의 LED를 적용했으며, 살짝 치켜 올라간 형태의 헤드램프 사이로 크롬 재질의 거대한 7-슬롯 그릴을 적용했다. 테일램프는 수평으로 곧게 뻗어 있으며, 헤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7개의 LED를 적용했다.

3열 시트의 대형 SUV로 등장할 그랜드 웨고니어는 차세대 그랜드 체로키와 동일한 플랫폼을 이용하지만, 그랜드 체로키보다 더 넓고 길다.

사진=오토모티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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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맨리(Mike Manley) 지프 CEO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그랜드 웨고니어에 마세라티 르반떼의 요소도 일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가격은14만 달러(한화 약 1억 600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가 프리미엄 SUV를 출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또 다른 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뿐만 아니라 고성능차 브랜드 포르쉐,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프리미엄 SUV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사진=오토모티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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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실용성뿐만 아니라 성능과 희소성을 갖춘 프리미엄 SUV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2년 출시된 포르쉐의 SUV 카이엔이다. 카이엔은 출시 당시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의 우려와 달리 포르쉐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카이엔은 포르쉐 전체 판매의3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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