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Video C] 운전 중 끼어들기 차량 피하려다 4차례 구른 운전자

차재문 기자

입력 : 2016.10.19 11:48

수정 : 2016.10.19 16:54

 

SUV 차량이 도로에서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방향을 바꾸다가 균형을 잃고 4차례 구르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전남 강진의료원 인근 도로에서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경차가 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2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운전자 A씨(남·53)는 사고를 피하려고 방향을 바꾸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4차례 구르다 도로방벽에 부딪혀 간신히 멈췄다. 사고유발을 한 경차는 그대로 도로를 빠져나가며 도주했다.

다행히 A씨는 안전벨트 덕분에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물.

이 사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꼭 한번 봐주세요. 아버지가 다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피해자의 가족이 도주한 차량을 잡아달라는 내용과 함께 당시 사고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를 공개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도주한 차량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차량의 도주로를 추적할 만한 CCTV 위치 등을 알려주며 뺑소니범 잡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CCTV를 분석해 경차 운전자 베트남 여성 B씨(36)를 붙잡았다. B씨는 “운전한 것은 맞지만, 당시 사고를 전혀 모른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자신 때문에 SUV 차량이 전복된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며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