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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을 고려한 차량관리 방법은?

카조선 성열휘 기자

입력 : 2016.10.17 15:35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운전자수가 13년새 5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렇듯 요즘은 연세가 높으신 부모님들도 직접 운전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들게 되면 젊은 운전자 대비 운전 능력도 떨어지고, 차량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어려워진다. 부모님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차량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부모님들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 드려야 한다. 특히 부모님들은 차량을 자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할 수 있고, 차량의 연비나 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엔진 속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어렵다. 또 차량 내의 공기 등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호흡기 질환 등으로 고생하실 수 있으니 젊은 운전자보다 더 신경써야 한다. 이에 부모님들의 차를 손수 관리해드리는 방법을 제안한다.

◆ 엔진 속까지 꼼꼼히 세정

차가 언제나 새 차처럼 힘있게 달리려면 평상시 차의 심장과도 같은 엔진 관리를 꼼꼼히 해주어야 한다. 젊은 운전자들은 엔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 평소 엔진 길들이기도 하고, 다양한 엔진 관리 제품 등을 활용해 엔진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차량의 출력이나 연비를 높이기도 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자동차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면 도로 운행 중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 차량 관리의 시작은 엔진을 관리해 드리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다. 엔진 관리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차의 심장인 엔진의 연료시스템 라인을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료시스템 라인은 엔진의 연료가 흐르는 라인으로, 연료주입구부터 연소부분까지를 통칭한다. 연료시스템 라인은 연료시스템 크리너로 간편하게 세정할 수 있다. 연료시스템 크리너를 사용하면 시동을 걸었을 때 들었던 엔진소음도 줄어들어 더욱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불스원 자동차용품 연구소의 홍종인 연구원은 “자동차의 엔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엔진 내부에서 연료가 폭발하면서 생기는 엔진 때가 형성되고, 부품이 마모되면서 출력과 연비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주기적으로 연료시스템 크리너와 같은 제품으로 엔진을 관리해준다면 새차 느낌 그대로의 연비와 출력을 가능하게 해 주어 자동차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자동차 실내 공기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부모님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어 감염성 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황사철 미세먼지 등은 노인성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타는 차의 실내 공기는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부모님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차량 실내 공기의 질을 결정하는 에어컨을 포함한 공조시스템은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공기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부모님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균과 곰팡이를 모두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형태의 소독이 필요하다. 공조시스템의 속까지 스스로 소독할 수 있는 연막형 제품을 선택해 차량 내부에서 터트리고 일정 시간 후 환기를 하면 소독 과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연막형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차량 내부의 물건들을 모두 밖으로 꺼내고, 소독 후 혹시 모를 피부자극을 피하기 위해 시트와 손잡이 등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연막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편리한 스프레이형 제품을 차량 내부의 통풍구에 뿌려주면 된다.

◆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한 깨끗한 윈드실드 관리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시력이 약해지는 부모님들의 눈은 운전에 필요한 시야 확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시야를 확보하는 윈드실드는 특히 부모님들의 안전 운전을 위해 더욱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윈드실드는 운전을 하는 동안 부딪히는 벌레, 먼지, 공기 중의 기름과 빗방울로 인해 조금씩 흐려지고 빛이 번지면서 시야를 흐리기도 한다. 시야를 좀 더 명확하고 깨끗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윈드실드에 생성된 유막을 제거하고 오염물질을 튕겨낼 수 있도록 발수코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리표면에 형성된 기름 때나 찌든 때를 유막이라고 하는데 유막은 공기 중의 기름이나 죽은 벌레는 물론 완벽하게 건조되지 않은 빗방울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유막이 생기면 유리가 뿌옇게 변해 야간 운전 시 운전에 방해가 된다.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에 적신 스펀지에 유막제거 제품을 묻혀 유리를 닦아내고, 유막 제거제를 씻어낸 다음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발수코팅 제품을 도포하면 된다. 유리 발수코팅 제품은 연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것처럼 빗방울과 다양한 액체형 오염물을 튕겨내어 언제나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차량 구석구석까지 완벽한 세차 중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직접 세차를 하기에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편리한 자동 세차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차량의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렵다. 특히 그중에서도 휠은 자동 세차만으로는 관리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휠 같은 경우는 사실 좁은 틈새에 끼어있는 먼지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휠 세정 전용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휠 세정 광택제를 선택할 때에는 세정력이 높은 것을 선택하면서도 광택과 재오염 방지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면 이후에 부모님들이 휠을 관리하기가 더욱 쉬워질 것이다. 사용법은 식어있는 휠에 휠 세정 광택제를 뿌리고 1~2분 뒤에 수압이 높은 물을 뿌려 깨끗하게 닦아내면, 휠의 좁은 틈새에 찌든 때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 외관도 흠집 없이 광택 나게 마무리

사실 자동차는 아무리 조심스럽게 운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미세한 흠집이 생기기 마련이다. 미세 흠집은 자동차의 광택을 감소시키고, 지저분해 보이게 만든다. 부모님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빛을 잃었던 자동차를 다시 새것처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세흠집의 주변을 컴파운드로 평평하게 정리하고 광택 복원 제품으로 표면을 코팅하면 처음처럼 매끄러운 광택을 지닌 자동차로 되돌아갈 수 있다. 도장면의 잔긁힘, 미세 흠집이나 녹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컴파운드를 선택할 때에는 오염물과 잔긁힘을 제거하면서도 광택을 유지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사용법은 세차 후 헝겊이나 스폰지에 묻혀 사용하고자 하는 부위에 가볍게 문질러 준 후 부드럽고 깨끗한 융이나 천으로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컴파운드 제품을 선택할 때는 흠집의 강도에 따라 연마제 성분의 함량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광택을 유지시켜주는 컴파운드 제품을 사용하면 표면을 정리하고 광택까지 살릴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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