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BMW, 10년 내 수소차 출시” i8·5시리즈 시험 중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0.17 10:50

BMW가 향후 10년 내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해 수소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아헨에서 열린 자동차 및 엔진 기술 세미나에서 클라우스 프뢰리히(Klaus Frohlich) BMW그룹 연구개발 담당 이사는 “향후 10년 내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에는 수소차를 한정 수량만 생산할 것이며,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된 뒤에 추가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2025년까지는 수소차 관련 비용이 많이 들 것이다. 수소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광범위한 시장에 진입하기가 만만치 않다”면서 “인프라가 마련되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시장성 높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BMW는 i8과 5시리즈 GT를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프로토타입 차량을 선보였다. i8 기반 수소차의 충전시간은 3분에 불과하며, 최대 700km까지 달릴 수 있다. 5시리즈 GT 기반 수소차는 충전하는 데 5분이 소요되며,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근 BMW는 5시리즈 GT 수소차의 주행거리를 최대 700㎞로 늘렸다.

BMW가 처음 선보일 수소차 모델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차량인지,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 될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수소차 양산형 모델인 투싼 ix는 충전시간 3분, 주행거리 약 415km다. 토요타의 미라이 역시 3분에 완충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2km다.

한편 BMW는 지난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 공동 개발과 관련해 토요타와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 제휴 기간은 2020년까지다. 이 기간 토요타는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했으며, BMW는 수소차 프로토타입 차량 2종을 선보였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