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04 11:18
수정 : 2016.08.04 14:19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미국의 테슬라모터스(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테슬라는 오는 11월 경기 하남이나 서울 강남 지역에 정식 매장을 내고 차량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신세계가 경기도 하남에 여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하기로 확정하고 신세계 관계자들과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신세계 측은 “테슬라의 입점은 확정된 상태”라며 “11월 말쯤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승인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매장 오픈과 동시에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전기차의 상징인 ‘테슬라 전기차’ 매장이 스타필드 하남에 많은 방문객을 끌어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스타필드 하남의 테슬라 매장이 ‘한국 1호점’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테슬라 측이 한국에 ‘테슬라 코리아’ 자체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등에 직영 매장을 먼저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03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전문 업체로, 전기차 ‘로드스터’와 ‘모델S’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헐리우드 인기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테슬라의 대표(CEO) 일론 머스크를 모델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