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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S', 자동주행 모드 중 첫 '사망 사고'

진중언 기자

입력 : 2016.07.01 09:57

수정 : 2016.07.01 10:17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무인차’처럼 자동주행 모드로 달리던 미국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의 충돌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각)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사고 내용을 통보했고, NHTSA가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 5월7일 미국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의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자동주행 중인 테슬라 차량 앞에서 좌회전하면서 두 차량이 충돌했다. 모델 S의 앞쪽 창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혔고, 모델 S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결국 사망했다.

테슬라 측은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았다”며 “사고 당시 하늘이 맑고, 일조량이 높아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가 트레일러의 하안색 면을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센서가 강한 빛을 인식하지 못해 긴급 제동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는 '비극적 손실'이며, 자동주행 모드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사 자동차들이 자동주행 모드로 운행한 누적 거리는 2억900만 km에 이른다며, 미국 내 모든 자동차를 놓고 따지면 사망사고가 주행거리 1억500km에 한 번씩 일어나는 셈이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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