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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평 중고車 시장 37년만에 '튜닝'

김석모 기자

입력 : 2016.05.11 19:26

수정 : 2016.05.11 21:13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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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년에 1만대 이상 중고차가 거래되는 장안평 중고차·부품 시장을 현대화하는 '장안평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안'을 확정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까지 이어질 장안평 시장 현대화 사업비는 총 5542억원이며, 이 중 5300억원이 민간 투자로 충당된다.

1979년 동대문구 장안1동과 답십리동, 성동구 용답동 일대(50만8400㎡)에 조성된 장안평 중고차 시장은 지난 30여년간 서울 자동차 판매·정비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현재 중고차 매매장과 부품 상가, 자동차 정비업소 등 1900개 업체에서 5400명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들어선 지 37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했고, 온라인 중고차 매매가 늘면서 침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서울시는 장안평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7월부터 지상 3층(연면적 1018.6㎡) 규모로 자동차 산업 종합정보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 센터는 중고차 매매·부품 업자들에게 해외 수출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자동차 산업 홍보와 전시를 하는 공간이 된다. 시는 또 올 10월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1만1617㎡)짜리 자동차 부품 재제조 혁신센터를 착공한다. 내년부터는 중고차 매매센터(2만9883㎡), 자동차 신부품상가(1만4094㎡) 재정비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중고차 매매센터만 현대화해도 연 매출액이 현재 500억원보다 12배 이상 많은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센터 옆 민간 개발 부지에는 자동차 튜닝 단지, 자동차 관련 종합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소비자에게 질 나쁜 중고차를 속여 팔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이수자에겐 '굿 딜러' 인증도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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