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구글,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손잡고 자율주행 미니밴 개발

이재은 기자

입력 : 2016.05.04 10:21

피아트 크라이슬러 제공
피아트 크라이슬러 제공
구글이 자동차 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손잡고 자율주행 미니밴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팀이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2017년형 ‘퍼시피카’를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차 100대를 시험 운행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피아트 크리아슬러가 미니밴 100대를 제작하면 여기에 알파벳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와 컴퓨터 시스템을 장착한다. 양사 엔지니어들이 함께 제작하는 자율주행차는 올해 말부터 도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글이 지난 2012년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사용한 차종은 도요타 프리우스, 아우디 TT, 렉서스 RX450h와 구글 자체 개발 미니카 등 4종이다. 구글이 개량한 자율주행차량은 약 70대이며, 이들의 총 주행 거리는 150만마일에 달한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100대가 추가로 투입되면 구글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대수는 몇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협력은 피아트 크라이슬러에게 상당한 수확”이라며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한참 뒤처져 있었다”고 평가했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