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10 13:51

국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는 작년 3월보다 15.7% 증가한 17만3982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월별 판매 기준으로 1995년 12월(17만9264대)와 작년 12월(20만457대)에 이어 최대 판매 기록이다.
내수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1~6월)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싼타페,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꾸준한 판매도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생산도 작년보다 0.2% 증가한 41만5175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 여파로 3월 수출 실적은 작년보다 4.6% 감소한 26만3197대를 기록했다.
다만 산업부는 “수출 감소폭은 1월(-18.8%)부터 3월(-4.6%)까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작년 3월보다 4.1% 감소한 2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