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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값 전기차 '주문 폭주'...하루만에 13만5000대 예약

전성필 기자

입력 : 2016.04.01 17:55

수정 : 2016.04.01 18:11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가 처음 공개되자 하루 만에 13만5000건의 주문이 몰렸다.

AP통신은 31일(현지시각) 오전 미국과 호주, 홍콩 등 전 세계 테슬라 매장마다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모델3를 예약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당 1000달러(약 110만 원)를 보증금으로 걸었고, 차량은 2017년 출시 이후에 받을 수 있다.

모델 3는 기본 트림의 가격이 3만5000달러(약 4000만원)이다. 테슬라가 현재 판매 중인 세단 '모델 S'(7만 달러)나 SUV '모델 X'(8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모델 3는 한 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다. 닛산 ‘리프’(2만9000달러)나 BMW ‘i3’(4만2400달러) 기본 모델보다 주행거리가 2배 이상이다.

테슬라는 모델 3을 출시해 자사의 전기차를 대규모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을 올해 약 8만5000대에서 2020년까지 5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인도, 브라질, 뉴질랜드 등의 나라에서도 '모델 3'를 주문할 수 있다”며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1인당 2대로 제한된다"고 말했다.
▲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 공개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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