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3.18 19:05
수정 : 2016.03.18 23:04

현대자동차가 1회 충전으로 국내 최장인 18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EV)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제주도 해안도로(약 180㎞)를 완주할 수 있고 최고속도 시속 165㎞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 가격은 주력인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은 4300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각각 2100만원, 24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 6월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일반 판매를 한다. 이달 4일 마감된 제주지역 전기차 1차 공모에서 아이오닉은 신청자 중 65%의 점유율을 차지해 르노삼성 SM3 전기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올해 아이오닉 전기차를 4000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전 세계에서 1만5000대 팔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연내 국내에 들여와 배달운송 차량, 경찰차, 관광지 투어 차량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훈 부사장은 “공격 마케팅으로 지난해 1000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을 올해 2000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기존 전기차 ‘리프’(SL모델)의 가격을 300만원 내린 5180만원에 판매하고 ‘리프S모델’(4590만원)을 새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