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11 10:14

현대자동차그룹이 7일 중국법인 핵심임원 일부를 전격 교체한 것은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중국 시장을 정상궤도로 올려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장이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대차의 위상을 보다 강화하고 실적 향상을 이끌어 내기위한 처방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판매 부진 속에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률도 올들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읽히고 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장원신(사진) 부사장이다. 장 부사장은 이번에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전보했다. 장 부사장은 현대차 내에서 손꼽히는 '해외통'으로 알려졌다. 장 부사장은 이사 대우급인 수출실장과 전무급인 해외판매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4월 해외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해 그간 현대차 국외 판매를 총괄했다. 장 부사장은 1년6개월간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 나름 선전을 펴 극도의 내수부진에 시달리던 현대차에 그나마 숨통을 틔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현대차 해외 시장 매출은 4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장 부사장의 중국법인 전진 배치와 아울러 현 임원진 상당수를 보직 순환 형태로 유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중국법인 핵심 경영진을 한차례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이들 역시 '구원투수' 차원에서 중국법인에 전격 투입됐었다.
당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담도굉 부사장이었다. 그는 북경사무소장, 중국사업본부장, 중국전략사업부장 등을 거친 회사내 중국통으로, 당시 중국전략담당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선 중국지원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북경현기차 총경로 옮겼던 이병호 부사장 역시 실적 개선 임무를 갖고 '교체투입' 됐다가 이번에 중국영업사업부장으로 수평이동했다.
사실 이들의 유임은 올 초 만해도 장담하기 힘들어 보였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북경현대의 올 1월 판매량은 7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2월과 3월에도 5만3000대와 10만1000대씩 밖에 못팔아 각각 전년동기대비 28.4%와 1.9%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은 2분기 들어 반전을 이뤄냈다. 북경현대의 4~6월 차 판매량은 29만3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7.4% 증가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사장급 인사 가운데 글로벌마인드와 영업력이 강한 임원을 중국 시장에 전진배치한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이번 인사로 중국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장이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대차의 위상을 보다 강화하고 실적 향상을 이끌어 내기위한 처방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판매 부진 속에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률도 올들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읽히고 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장원신(사진) 부사장이다. 장 부사장은 이번에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전보했다. 장 부사장은 현대차 내에서 손꼽히는 '해외통'으로 알려졌다. 장 부사장은 이사 대우급인 수출실장과 전무급인 해외판매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4월 해외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해 그간 현대차 국외 판매를 총괄했다. 장 부사장은 1년6개월간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 나름 선전을 펴 극도의 내수부진에 시달리던 현대차에 그나마 숨통을 틔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현대차 해외 시장 매출은 4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장 부사장의 중국법인 전진 배치와 아울러 현 임원진 상당수를 보직 순환 형태로 유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중국법인 핵심 경영진을 한차례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이들 역시 '구원투수' 차원에서 중국법인에 전격 투입됐었다.
당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담도굉 부사장이었다. 그는 북경사무소장, 중국사업본부장, 중국전략사업부장 등을 거친 회사내 중국통으로, 당시 중국전략담당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선 중국지원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북경현기차 총경로 옮겼던 이병호 부사장 역시 실적 개선 임무를 갖고 '교체투입' 됐다가 이번에 중국영업사업부장으로 수평이동했다.
사실 이들의 유임은 올 초 만해도 장담하기 힘들어 보였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북경현대의 올 1월 판매량은 7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2월과 3월에도 5만3000대와 10만1000대씩 밖에 못팔아 각각 전년동기대비 28.4%와 1.9% 하락했다.
하지만 이들은 2분기 들어 반전을 이뤄냈다. 북경현대의 4~6월 차 판매량은 29만3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7.4% 증가했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사장급 인사 가운데 글로벌마인드와 영업력이 강한 임원을 중국 시장에 전진배치한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이번 인사로 중국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