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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한복판서 '프리키스' 선정적 마케팅 논란

입력 : 2007.06.15 09:45

한 속옷업체가 ‘키스데이’로 불리는 14일 서울 명동에서 남녀모델을 앞세워 ‘프리키스(Free Kiss)’행사를 벌여 선정적 마케팅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키스’이벤트는 호주의 한 청년이 포옹을 통해 사랑을 나누자면서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프리허그(Free Hug·자유롭게 껴안기)’운동에서 착안한 것으로 원하는 시민들에게 키스를 해주거나 키스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14일 서울 명동에서 무료로 포옹을 해주는 프리허그의 형식을 빌린 프리키스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명동에서의 프리키스 행사는 한 속옷 회사의 길거리 광고로 모델들이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키스를 해주거나 키스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연합

속옷 제조업체 M코르셋은 14일 오후 명동 거리에서 펼친 레이싱모델 황시내(27·여)씨와 모델 도상우(20)씨를 앞세워 프리키스행사를 벌였다.

황시내는 핫팬츠차림으로 ‘Free Kiss’라고 적힌 하트모양의 광고판을 들고 프리키스행사에 참여했다.

주최측은 “키스데이를 맞아 속옷브랜드 홍보를 겸해 프리키스 행사를 벌였다”면서 “키스 1명당 100원씩 적립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4일 서울 명동에서 무료로 포옹을 해주는 프리허그의 형식을 빌린 프리키스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 속옷 회사의 길거리 광고로 모델들이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키스를 해주거나 키스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연합

프리키스 행사에는 수십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지만 명동 한복판에서 키스이벤트를 벌인 것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마케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재미있는 행사인 것 같다”는 반응도 있지만 “늘씬한 모델을 앞세워 키스라는 선정적인 방식으로 홍보하려는 얄팍한 상술이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도 많았다.

 

▲ 키스데이인 6월14일 명동한복판에서 한 속옷회사가 두명의 남녀모델을 동원 공짜키스(Free Kiss)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대담한 젊은이들의 키스 씬이 펼쳐집니다. / 전기병 기자

(강영수기자 car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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