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60 / 성열휘 기자

차가 막히는 도로 위에서도 볼보 신형 XC60의 실내는 한결같이 고요하다. 전동화 미래를 연결하는 5인승 SUV답게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노면의 요철을 섬세하게 흡수한다. 창문 너머로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이 시선을 끌고, 프론트 그릴의 사선 메시 패턴과 세련된 알로이 휠이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낸다.신형 XC60은 2세대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 모델은 외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이전 모델과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그릴 패턴과 휠 디자인, 그리고 B5 울트라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브라이트·다크 테마는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디테일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인상을 주는 디자인 덕분에, 도심 속에서 자연스레 시선을 사로잡는다.

볼보 신형 XC60 / 성열휘 기자

실내는 마치 스칸디나비아 리빙룸을 연상시키듯 정돈된 분위기다. 프리미엄 나파 가죽 시트와 리얼 우드 트림이 적용돼 고급감이 강조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를 조정해 편의성을 높였고, 2+1 컵홀더가 적용돼 실용성도 극대화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눈에 띈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직관적으로 배치돼 있고, 터치감과 시인성 모두 만족스럽다.이번 신형 XC60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Volvo Car UX'다.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도, 미디어, 스마트폰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다. 티맵 오토, 누구 오토,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돼 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SPOTV 등 각종 OTT 서비스를 비롯해 인스타그램·페이스북·쓰레드 등 SNS, 플로·멜론·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웹툰 및 e북 등까지, 마치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다루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티맵 오토, 누구 오토, 플로 등은 음성 인식률도 뛰어나다.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차량 온도, 열선·통풍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지 안내, 가까운 맛집 안내, 경유지 설정 등 '내비게이션 길 안내',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등 전송, 취향 맞춤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이 가능하다. 주행 내내 운전에 집중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어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볼보 신형 XC60 / 성열휘 기자

파워트레인은 1회 충전 시 최대 61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PHEV)와 최고출력 250마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 MHEV) 두 가지로 구성된다. 판매 트림은 휠 사이즈, 바워스&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앞 좌석 전동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통풍 시트 등 일부 편의 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 및 최상위 울트라로 나뉜다.시승차는 B5 울트라 트림이다. 정차에서 출발할 때나 가속 시 엔진과 변속기의 연계가 부드러워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저속에서 고속까지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함께, 로드 노이즈와 풍절음이 효과적으로 차단돼 정숙성과 쾌적함이 돋보였다.특히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 덕분에 고속 주행 시 차체 높이를 낮춰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고, 험로에서는 지상고를 자동으로 높여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또한, 버튼 하나로 트렁크 부근의 차체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어 손쉽게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스티어링 휠의 응답은 가벼우면서도 정교하고,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AWD 시스템과 서스펜션 조합이 운전의 피로를 줄여주며, 장거리 주행에서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볼보 신형 XC60 / 성열휘 기자

안전 사양도 여전히 볼보의 강점이다.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주행 내내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다.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활용하면 최대 시속 140km까지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다.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있을 경우 정지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차량이 없다면 시속 15km부터 작동한다. 차선 안에서 일정하고 정확하게 차량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확실히 피로가 줄어들고 여유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전체적으로 신형 XC60은 이전 세대보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실내와 매끄러운 주행감, 첨단 인포테인먼트와 안전 기술을 두루 갖추며,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패밀리카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다.판매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이며, 본격적인 차량 출고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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