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5 / 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가 9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도심에 조성된 IAA 오픈 스페이스에서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GT) '폴스타 5'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한 폴스타 5는 폴스타의 미래 디자인과 기술, 지속 가능성 등 브랜드 비전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 5 / 폴스타 코리아 제공

외관은 2020년 공개한 콘셉트 모델 '프리셉트'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적용했으며,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보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전장 5m의 대담한 GT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프리셉트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존을 기반으로 낮은 노즈로 설계됐다. 폴스타의 시그니처인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는 픽셀 LED 기술을 기본 탑재했다. 도어 하단은 글로스 블랙 및 쉐이드 클래딩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고(142cm)보다 낮아 보이게 한다. 유려한 루프 라인과 글래스하우스는 항공기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프로필을 완성한다.날렵한 디자인을 갖췄음에도 넉넉한 2열 공간도 확보했다. 폴스타 4와 마찬가지로 2열의 헤더 구조를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디지털 룸미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폴스타 모델 중 가장 큰 2m 길이와 1.25m 폭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탑재해 2열 승객에게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후면부는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용 라이트바와 에어 벤트 디테일, 통합형 리어 디퓨저를 적용하고,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 적용 등으로 0.24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폴스타 5 / 폴스타 코리아 제공

실내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위해 4+1 시트 구성을 채택했다. 레카로와 협업한 앞좌석은 낮은 힙 포인트와 지지력있는 볼스터, 그리고 스웨덴 특유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기본 사양은 차콜 마이크로텍이며, 옵션으로 차콜 또는 징크 색상의 브리지 오브 위어의 나파 가죽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죽은 동물복지 준수와 크롬프리 공정을 거쳤으며 통풍과 열선, 마사지, 전동 조절 기능을 포함한다.폴스타 5는 기본적으로 4인승으로 설계됐다. 센터 암레스트를 내린 상태에서 뒷좌석 승객은 4존 공조 시스템, 시트 히팅,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뒷좌석 시트도 앞좌석과 동일한 형태의 레카로 시트이며, 개별  리클라이닝도 가능하다. 암레스트를 올리면 다섯 번째 좌석이 나타나며, 계단식 배열을 통해 어깨 공간이 넓어져 퍼포먼스 GT가 실용적인 5인승으로 변한다. 앞좌석 뒤쪽에 마련된 풋 개러지라는 공간 덕분에 2열 탑승자는 더 넓은 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다.

폴스타 5 / 폴스타 코리아 제공

실내 전반에는 천연 섬유 소재를 사용한다. 앞좌석 등받이 부분은 폴스타와 BComp™가 공동 개발한 시그니처 직조 패턴을 적용하고, AmpliTex™소재를 더해 강도를 높였다. 이 소재는 탄소섬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기반 플랙스(아마) 소재로, 플라스틱보다 최대 40% 가볍고 화석연료 기반 원료 사용을 50% 낮춘다.또한, 다른 폴스타 차량과 마찬가지로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한다. 어망 등 폐기물로 제작된 재활용 소재 에코닐은 카펫에 사용되며, 재활용 PET는 헤드라이너 소재로, 니트 직조 데코는 도어 상단부에 사용된다.운전석은 퍼포먼스 중심의 설계로 낮게 배치된 시트와 수직에 가까운 스티어링 휠이 운전자와 가까운 위치에 배치된다. 전동 조절 가능한 스티어링 칼럼에 9인치 운전석 디스플레이를 일체화해 어떤 자세에서도 시야에 완벽히 들어온다. 여기에 9.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더해져 운전자 중심의 정보 표시 체계를 완성한다.편의 및 안전 사양도 눈에 띈다. 앞좌석 사이에는 낮은 센터 콘솔이 있으며, 잠금 가능한 수납공간과 중앙에 배치된 오디오 컨트롤러가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연결된다. 이 디스플레이는 폴스타 전용 구글 빌트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장점을 결합한 최신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된 4개의 다이내믹 키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으로 커스텀할 수 있으며, 전용 단축 키를 통해 최대 6개의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홈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다.오디오는 10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폴스타 하이 퍼포먼스 오디오 시스템 또는 21개의 스피커 및 트위터 온 탑 기술과 1680와트 출력의 바워스 앤 월킨스 오디오 시스템 중 선택 가능하다. 레이저 라인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전반을 감싸며 뒷좌석 헤드레스트 뒤 사운드바까지 이어진다.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폴스타 5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스마트존에 센서·레이더·전방 주차 카메라가 통합돼 있다. 파일럿 어시스트는 최대 시속 150km까지 주행 속도와 차선 내 위치를 조절한다. 총 11대의 비전 카메라, 1대의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1대의 중거리 레이더, 12대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된다. 8개의 에어백과 실내 레이더를 활용해 탑승자의 수, 위치, 유형을 감지하고 사고 시 최적의 안전 조치를 취한다.

폴스타 5 / 폴스타 코리아 제공

폴스타 5는 자체 개발한 후륜 모터를 탑재해 최대 450kW와 660Nm을 발휘하며, 폴스타 5 퍼포먼스의 출력은 650kW와 1015Nm에 달한다. 이를 통해 폴스타 5 퍼포먼스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2초, 550kW 듀얼모터 모델은 3.9초 만에 달성한다. 두 모델 모두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폴스타 최초의 800볼트 아키텍처는 이러한 퍼포먼스 수치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최대 350kW의 급속(DC) 충전도 지원한다. 배터리 충전은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차량 C필러에 위치한 외부 충전 인디케이터가 충전 상태(SOC)를 한눈에 보여준다.효율성 증대를 위해 폴스타 5는 필요에 따라 후륜 모터를 연결 및 분리할 수 있다. 폴스타 5 듀얼모터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70km,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565km를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폴스타 5는 한국에서는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글로벌 출시 가격은 폴스타 5 듀얼모터 (출력 550kW, 812Nm) 11만9900 유로(약 1억9000만원), 폴스타 5 퍼포먼스 14만2900 유로(약 2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8일부터 초기 출시 시장에서 온라인 주문이 시작됐다.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폴스타 5는 미래를 현재로 가져온 모델"이라며, "폴스타의 디자인과 기술,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은 더 이상 꿈이 아니며, 구매 가능한 현실이 됐다"며, "스칸디나비아 순수 디자인, 독자적 플랫폼, 강력한 모터, 정교한 섀시, 최첨단 기술, 그리고 지속 가능한 소재로 구성된 폴스타 5는 업계의 가이딩 스타이자 완벽한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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