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BMW i 비전 디 콘셉트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실적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BMW 그룹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은 1426억1000만 유로(한화 약 197조7400억원)로 2021년 대비 28.2% 증가했다. 판매량은 2021년 대비 4.8%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다.판매량 중 순수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비중은 18.1%로 나타났다. 총 42만3792대로, 2021년 대비 32.1% 늘어난 수치다.BMW 그룹은 이런 전동화 모델을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202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1만5000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해는 전체 판매량의 15%를 전기차가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판매량의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올해는 완전변경 신형 5시리즈와 함께 순수 전기차인 i5를 출시한다. 연말에는 순수 전기 SAV인 iX2, 내년에는 5시리즈에 최초의 순수 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추가된다.MINI는 올해 BMW 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뉴 MINI 컨트리맨의 생산을 시작한다. 순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내연기관을 모두 제공한다. 전 세계 첫 순수 전기 컨버터블 모델이 될 MINI 쿠퍼 SE 컨버터블도 올해 한정 판매한다.순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위해 설계된 BMW 새로운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와이어링 하네스와 새로운 UX/UI 콘셉트,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새로운 차원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향후 출시될 모든 BMW 라인업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BMW 그룹은 올해 가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노이어 클라쎄 적용 제품은 2025년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2026년에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해당 플랫폼 적용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노이어 클라쎄 모델은 BMW SAV 모델과 3시리즈 등부터 적용된다. 양산한 뒤 2년 동안 BMW 그룹의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6종 이상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과 노이어 클라쎄는 다가올 미래의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BMW 그룹은 2020년대 후반기부터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 트레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은 완충 시 504km(WLTP 기준)를 달린다. 수소 완충 시간은 3~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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