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해양 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적용 /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이 2025년부터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인 '뉴 클래스' 제품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부품을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BMW 그룹은 덴마크 기업 플라스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폐 어망이나 밧줄과 같은 해양 폐기물로부터 플라스틱 알갱이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이전까지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재들은 주로 섬유로 제작돼 활용됐다. BMW 그룹이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최초로 사출성형이 가능한 특성을 갖춘 덕분에 외장재 및 내장재와 같은 부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BMW 그룹은 30%에 달하는 부품에 이러한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방식으로 생산된 플라스틱 부품에 비해 탄소발자국을 25%가량 낮추는 효과를 내며 해양 오염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BMW 그룹은 이미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합성 섬유 에코닐을 BMW iX 및 X1 등의 바닥 매트에 적용하고 있다. 에코닐은 버려진 어망이나 헤진 바닥재, 플라스틱 생산 공정에서 버려진 잔여물 등으로 생산된다.현재 BMW 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2차 원자재 비중은 평균 20%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이를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BMW 그룹은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고자 차량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높은 재활용 비율을 유지해 매년 약 2만3000톤의 이산화탄소와 약 1600톤의 폐기물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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