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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유델브와 자율주행 배송 위해 협력"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실리콘밸리 벤처기반 회사 유델브와 자율주행 배송을 위해 협력한다.지난 14일, 모빌아이에 따르면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모빌아이 드라이브™이 차세대 유델브 자율주행 차량(ADV)인 '트랜스포터'에 탑재된다고 밝혔다.모빌아이와 유델브는 2028년까지 3만5000대 이상의 모빌아이 시스템이 탑재된 트랜스포터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3년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 부문 최초의 대규모 계약이다.다니엘 라우리 유델브 CEO 겸 공동창업자는 "모빌아이는 현재 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갖춘 풀스택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모빌아이 드라이브™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델브 트랜스포터의 생산 및 구축을 가속화하고, 확장되는 고객 목록에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단계) 배송은 유통 과정에 있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으로, 전체 상품 비용의 53%를 차지한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들은 점점 더 많은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2030년까지 도심에서의 라스트마일 배송 물량을 75~80% 가량 늘리고 운송 차량의 수를 36% 증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의 수 또한 점점 줄어들고 있어 기업은 이에 보조를 맞추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서비스 모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유델브의 고객들은 트랜스포터가 음식에서 자동차 부품, 식료품부터 의료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송 과정의 라스트마일과 미들마일 운송 서비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최대 상업용 차량 관리 회사 돈렌은 업계 최초로 1000대의 트랜스포터 사전 주문을 완료했다. 이번 사전 주문 규모는 전체 자율배송 차량 계약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다.톰 캘러핸 돈렌 회장은 "돈렌이 유델브 트랜스포터의 첫 번째 고객이 돼 매우 기쁘다"며, "유델브의 탄소배출이 없는 트랜스포터와 모빌아이 드라이브™의 자동 배송 관리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면 미국 전역에서 배송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더욱 안전하게 주행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빌아이 드라이브™는 아이큐™ 시스템온칩 기반 레벨4(L4) 컴퓨팅, 센서 및 소프트웨어, 모빌아이의 도로 경험 관리™(REM™) AV 매핑 솔루션 및 책임 민감성 안전(RSS) 모델 기반 자율 정책으로 구성돼 있다. 유델브는 배송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모빌아이는 기술적인 감독 역할 수행 및 실시간으로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예정이다.모빌아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트랜스포터는 L4 자율주행 및 지점간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유델브가 제공하는 원격 조종 시스템은 주차장, 적재구역, 아파트 단지 및 개인 도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모빌아이는 유럽을 시작으로 트랜스데브 ATS 및 로어 그룹과 함께 자율 셔틀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초부터 이스라엘에서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겸 CEO는 "유델브와의 계약은 규모, 범위, 신속한 구축에 있어 의미가 있는 계약으로, 현재 모빌아이 드라이브™의 대규모 상용화 역량을 입증한다"며, "코로나19는 자율주행 기반의 배송 수요를 증가시켰고, 가까운 시일 내 이러한 수요를 해결하도록 유델브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